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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에피소드~♪♬

일본에서 집 찾기 - 부동산 에피소드② 일본 보증회사를 통과하기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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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외국인전문 보증회사가 많이 생겨나서,,,

우리 손님들 보증회사 통과문제로 속썩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

 

외국인전문 보증회사가 없던 시절엔,,, 손님 한분 한분, 가슴졸여가며,,,

어떤날은 뜬눈으로 밤을 지샌적도있습니다.

(뻥처럼 들리겠지만,,, 진짜루 심사들어가서 이틀내로 연락이 없으면 피가 말라 잠이 안온답니다. ㅠㅠ)

 

 

이제 부동산 짬밥도 있겠다,,, 어느덧 요령이 생긴 저는,,,

손님들에게 집을 소개할때,,,

외국인전문 보증회사를 사용할 수 있는 집만 골라 추천하는,,, 꾀돌이,,,ㅠㅠ

 

일반 보증회사를 이용하면,,,

보증회사에 따라서,,,

외국인규제가 없는 좀 여유로운 보증회사라도,,, 통장잔고나 통장거래내역을 제출하라는 곳도 있고,

또 어떤곳은 보증회사에 보증인을 세우라는 곳도 있으며,,,

긴급연락처를 일본인이 아니면 절대 안된다던가,,,

요구하는것도 가지가지,,,

거기다, 보증회사를 운영하는 회사들의 절반이상이 신용카드 회사라서,,,

신용카드 심사하듯 심사를 하기에,,,

우리 유학생들 수입원이 없으니 당근,,, 심사 뚝뚝 떨어지더군요!! ㅠㅠ

 

 

 

오늘은,,, ^^

일반 보증회사를 이용하여, 심사를 통과한 몇몇 에피소드를 적어볼까 합니다.

 

K군!! (OO군 이라고 부르기에 저랑 연배가 비슷했던 OO님!! ㅋㅋㅋ)

일본오신지 석달도 안돼 집을 찾으시러 저희 사무실에 들러 주셨습니다.

일본엔 홀연단신으로 오셨기에 아는분도 아~~~무도 없음을 강조하시더군요!! ^^;;;;

부산사나이 답게, 집 딱 2곳 보시고,,, 한곳으로 바로 결정!!!

(본인의 현재 상황과 가장 중요시하는 조건에 초점을 맞춰, 집보러가기전에 이미 충분한 상담을 거쳤기에 가능했지요!! ^^ )

입주신청서를 쓰는데,,, 일본인 긴급연락처도 없다고 하시고,,,

아르바이트도 금방시작해서 아직 첫월급도 못받았다고 하시고,,,

앞이 캄캄하더군요!! ㅠㅠ

입주신청서 쓰는 이 집은,,,이용가능한 보증회사가 외국인전문 보증회사가 아니었기에,,, 암담한 상황,,,ㅠ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사통과!! ㅋㅋㅋ

 

K군은,,, 다행히도 아르바이트를 이제 막 시작했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던 곳은 한국 음식점!!

K군의 긴급연락처를 아프바이트처의 점장님이 해주시겠다고 하셨고,

점장님은 한국분이라도 직업이 제대로 갖춰진 분이기에 전혀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K군이 한국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는걸 증명 해 주셨기에,,,

월급명세서를 제출하지 못해도 일정수입이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구요!!

글로 쓰니 굉장히 간단한듯 하지만,,,

정말 K군과 함께, 피말리던 3일간,,, >.<

무사히 계약도 끝내고, 이사를 마친 며칠 후,,, 에어컨의 온풍이 좀 이상하다고 연락이 와서 찾아 가 봤더니,,,

휑~ 하던 집이 어느덧 아기자기,,, 여자분 집보다 더 이쁘게 꾸며놓으셨던 K군,,, ^^

춥다고 에어컨수리 아저씨랑 저에게 유자차 타 주시던,,, 무뚝뚝하면서도 마음만은 따뜻하던 K군,,, ^^

매달 야칭 낼때마다 전화하시더니,,, 이젠 많이 익숙해지셨는지 연락이 전혀 없는 K군,,, ^^

잘 지내고 계시죠?? *^^*

 

 

미성년은 집을 계약할수 없다고, 수도없이 거절을 당해봤기에,,,

이제 막 대학교 새내기,,, 만 18살 학생들이 집을 찾아달라고 연락 해 오면,,,

이럴땐 다른거 생각할것도 없이 외국인전문 보증회사 이용가능한 집만 찾게 됩니다.

일본 명문 대학교의 G양~♥

이제 18살이랍니다. ^^;;; (아~ 난 18살에 뭐했었던가?? 나에게도 18살은 있었던가?? ㅋㅋㅋ)

G양에게도 첨엔 한정된 몇몇 외국인전문 보증회사 이용가능한 집을 소개 했습니다만,,,

집이 맘에 안든답니다.

네,,, 유난히 G양이 원하는 에리어 내에는 제가봐도 뭔가 2%부족한 집들만,,, ;;;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그냥 일반부동산을 G양과 함께 검색 후, G양이 원하는 집으로 몇개 추려서 안내를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맘에드는 집을 발견!!! *^^*

허나 이집은 외국인전문 보증회사를 쓰지않는 집이었습니다.

[하~ 일반 보증회사 미성년도 가능할까??] 또 잠이 안옵니다. ㅠㅠ

보증회사에서 말하길,,, 미성년은 [친권자 동의서 : 親権者同意書]가 없으면 외국인, 일본인 상관없이 심사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부모님이 한국에 계신데 어떻하냐고 했더니,,,

별루 상관없다네요!! [친권자 동의서 : 親権者同意書]를 보낼테니 한국에계신 부모님께 인감도장 받아서 원본을 보내 받으랍니다.

부랴부랴 G양에게 상황을 설명드리고, G양 아버님께 메일로 [친권자 동의서 : 親権者同意書]를 보내드렸습니다 .

G양을 사랑하는 아버님께서 특급우편으로 그 다음날 도착하게 EMS를 붙이셨더군요!! ㅎㅎㅎ;

이리하여 미성년이던 우리의 G양도 별탈없이 보증심사 무사통과!!!

G양께서 이사갈집에 들일 가구 산다고 메일이 왔었는데,,, 뭘 샀었을려나?? *^^*

 

 

요즘은,,,

[한국에서 집을 고르고, 입주심사까지 끝내고,,, 그리고 일본오셔서 당일 계약 후, 바로 입주!!]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죠!!

이런분들에게는 정말 정말 정말,,, 선택의 여지없이

무조건 외국인전문 보증회사 이용가능한 집만 소개하게 됩니다.

일반 보증회사는 본인이 국내(일본)에 없는데 심사라는것 자체가,,, 절대 절대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 이기에,,, ;;;

 

작년 5월 Y양과 네이트 상담을 몇날몇일을 하면서, 집을 소개 했습니다.

Y양은,,, 외국인전문 보증회사 가능한 집들 중에서는 맘에 드는게 없으시고, 일반물건중에 한곳을 맘에 두시고 계셨습니다. 

서로 답답한 마음,,,ㅠㅠ 저도 어떻게든 해드리고 싶지만,,, 몸은 한국에 있는 Y양에게 지금의 상황을 10번 100번 설명드렸습니다. ㅠㅠ

Y양 그래도 꼭 맘에드는 집으로 하고싶으시다고 도와달라 하시네요!!

그나마, 한가지 희망이 보였던건 Y양이 맘에 들어하던 집이 저희 (주)이치이 관리물건이었습니다. (MAST 물건!! ㅋ;)

이제 제가 할수 있는건,,, 우리 점장님을 조르는것 뿐!! 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수호천사 타카노(高野)점장님이 전화를 합니다. MAST에 연락을 취해 위에분에게 사정사정 합니다. ㅠㅠ

오나가 되는 MAST의 윗분이 일단 OK,,, 이젠 보증회사에 연락합니다.

보증회사에선 본인이 일본에 없는 상황에선 절대 안된다는 뜻을 굽히지 않더군요!!

일단 오나가 OK한 상황이기에,,, 모험을 하기로 했지요!! (저 정말 이때 거의 일주일을 밤 잠 설쳤습니다. ㅠㅠ)

손님은 무조건 이집으로 하는걸로 하고, 신분증이며 신청서며 모든 서류를 다 갖춰놓고,,,

아직 심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입국 예정일에 예정대로 입국하시는 겁니다.  

일본 도착후, 공항에서 여권(상륙허가 부분)을 팩스로 저희에게 보내 줍니다.

손님이 공항에서 저희 사무실 들어오는 약 1시간 30분 사이에,,, 보증회사에 입주심사를 넣습니다.

전화번호는 제 핸드폰번호를 적어넣었고,,, 전화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약 2시간 후라고 말씀드려 놓았습니다 .

이제 손님이 저희 사무실에 도착했고, 본인확인전화가 걸려옵니다. >.<

손님은 전화를 받고, 긴급연락처는 무조건 일본인이어야해서 제 친구에게 부탁해서 또 한고비 넘기고,,,ㅠㅠ

심사 기다리는 사이,,, 손님과 점심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들어와보니 심사통과 팩스가 도착했더군요!! *^^*

야호!!!!!!   그때의 그 심정은 글로 표현이 안돼네요!! ㅠㅠ

마음 한구석에 잘 될거란걸 알고는 있었으나,,, 100% 확신이 없었기에,,, 밤잠 설치고, 피를 말리며,,, 달려온 1주일!!

정말 눈물나도록 기쁘고, 기뻤습니다.

거기다 손님께서서 감사하다며, 몇번이고 허리숙여 인사하셔서 감동까지 받았지요!! *^^*

 

그런 Y양이, 1년간의 워킹을 무사히 마치고 얼마전에 한국으로 귀국 하셨습니다.

항상 예의바르게 전화 주시며, 조근조근 문의하시고,,,

가시는 마지막날에도,,, 그간 감사했다며 연락도 주셨었습니다.

이런 전화받으면, 부끄럽기도 하며 한편으론 이런게 바로 보람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ㅎㅎㅎ

 

 

 

 

보증심사 에피소드를 한편에 다 적으려니 끝이 없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본부동산에서 일을 하다보면,,,

참 많은 손님이 계시듯,,,

참 많은 에피소드가 생겨납니다.  *^^*

 

성격좋은 한국 어머님들, 본인 자식들 좋은집 구해줬다고 맛난것도 막 사주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느리 삼고 싶다는 얘기까지,,, ㅍㅎㅎㅎㅎㅎㅎㅎ (부끄부끄~♡ 제가 좀 후덕해서 어른들 좋아할 타입인가 봐용~ ㅋㅋㅋㅋㅋㅋㅋ)

 

 

일본부동산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지만,,,

홀연단신 일본오시는 분들이, 얼굴도 모르는 저 하나만 믿고 있다고 말씀하시면,,,

뭔가모를 사명감에,,, 무조건 제가 지켜줘야 할것 같고,,,ㅋㅋㅋ

저하나만 믿고 집 찾겠다고하면,,,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꼭 맘에 드는 집에 입주 시켜드리고 싶고,,,ㅋㅋㅋ

그러면서 저 스스로도 일에대한 보람을 느끼며

여러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