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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이넘버] 일본의 주민등록증이라하는 개인번호카드(個人番号カード、マイナンバ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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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그동안 한국과 다르게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이 없었답니다.

신분증으로는 여권이나 운전면허증을 사용해왔어요.

이도 저도 없을 경우엔 보험증이나 주민표를 떼어 내기도 했구요.

 

처음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 같은 간편한 신분증이 따로 없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이런 일본이

몇 해 전부터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국민들에게 마이넘버를 부여한다는 겁니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도 여러 말들이 많지만 지금껏 착착 진행이 되어 왔고

저도 남편도 지난해 연말쯤에 마이넘버를 받았어요.

마이넘버가 적힌 신분증의 이름은 개인번호카드【個人番号カード】라고 한다네요.

 

여하튼

이리하여 곧 일본 국민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개인번호카드를 지참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미 가지신 분들도 많구요.

제 주위 일본인들을 보면 좀 우왕좌왕하고 있어요.

왜냐면, 이게 어디에 왜 필요하냐? 이거죠.ㅋㅋㅋ

여태 없이도 잘 살았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마이넘버라며 번호를 매긴 카드를 나눠주는데

이걸 어쩌라고? 이런 반응들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말이 요리조리 새어갑니다만

오늘 제가 하고 싶은 포스팅은,,,

이 개인번로카드 취급에 대한 저희 회사의 방침인데요~

 

공문을 읽으며 좀 놀라웠어요.

 

 

일본어를 아시는 분이라면 쭉~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

 

 

간단히 말하자면

 

부동산 계약에 있어 주민표 제출이 필요해요

 

손님의 뜻에 따라, 주민표 안에 마이넘버를 넣어서 뗄 수도 있고,

마이넘버를 넣지 않고도 뗄 수 있어요.

 

그러므로 제출서류로 주민표를 받을때는

꼭 마이넘버 없는 주민표를 받으라는 겁니다.

행여 손님이 본인은 괜찮다며 굳이 마이넘버 있는 걸로 제출을 한다면

손님에게 직접 마이넘버에 마스킹을 부탁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마스킹 된 주민표를 복사 후, 원본은 꼭 손님에게 돌려주라고~

 

 

그리고 부동산 계약전에 입주신청을 받을 경우

신분증 제출이 불가피 한데

이때도

웬만해선 개인정보카드를 받지 말고 다른 신분증을 받아라는 겁니다.ㅋㅋ

그리고 손님이 굳이 개인정보카드를 신분증으로 제출하게 되면

뒷면의 개인번호는 보지도 말고, 복사도 하지 말라는 거에요.ㅋㅋㅋㅋㅋ

개인번호가 적힌 뒷면 복사는 법으로 금지라네요. 와우~ㅋ

그러므로 복사를 해야 할 경우엔 저희들이 복사를 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앞면 복사해서 제출하도록 하라는 거지요.

 

 

아마도 일본에선 

개인번호카드는 들고 다녀봐야 좋을게 하나도 없을 것 같아요.

여권, 운전면허증만 있어도 충분히 신분증이 되고

(외국인은 재류카드로 만사 오케이~^^)

부동산뿐만 아니라 신분증이 필요한 은행인들, 또 휴대폰 대리점인들

저희 회사와 같은 방침이 없을 리 없으니

되레 개인번호카드는 취급하기 어려운 애물단지 취급받을 게 뻔합니다.

 

이렇게 꼼꼼히 개인번호를 관리하면

개인 정보 누출이 그리 쉽게 일어나진 않을 것 같아 안심이 되면서

(세계 어딜 가나 나쁜 놈은 꼭 있으니 일본이라고 절대 이런 일이 안 일어 날거란 장담은 아니에요.

다만 이렇게 취급에 신중을 기여하고 직원들 관리를 하면 10번 정보 유출 일어날게 1번으로 주는

예방책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생각되어요. ^^;;)

 

한국도 주민등록증 취급에 좀 더 신중 해진다면 좋겠단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그나저나

왜 뭐든 그렇잖아요?

하던걸 그만두면 편해지지만

안 하던걸 하게 되면 왜케 불편하게만 느껴지는지~ㅋㅋㅋ;;

이 또한 익숙해지면 좀 나아지려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