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린이집]
올해부터 어린이집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껏 IC 카드로 등원 체크하던 것이 어플로 바뀌어
핸드폰으로 바코드를 찍어야 하고,
지금껏 종이로 나눠주던 여러 알림들이 모두 어플을 이용하게 되어
더 이상 종이 알림은 없어졌어요. ^^
저는 시시때때로 나눠주던 종이 알림들이 사실 많이 귀찮았어요.
보관해야 하나 버려야 하나 맨날 고민고민
식탁에 널브러져 있던 알림 종이들 ㅎ;;;
한데 이걸 어플로 보고 싶을 때 언제든 확인이 되고 쓰레기도 안 나오고
넘나 편하고 좋더라구요. ^^
등원표라고 등원하는지 결석하는지 한 달 전에 제출하는 것이 있는데
등원하기로 한 날 결석을 하거나, 결석하기로 한 날 등원을 하거나 등등
스케줄 변동이 생기면 전화하지 않고도 간단히 어플로 변경 가능해서 넘나 편하고 좋아요.
(물론 하루 전이나 당일 변경은 전화 연락이 필수!!)
그리고 예전엔
그날그날의 어린이집 생활을 간단히 적어서 교실 문 앞에 걸어두었었는데
이것도 어플로~ ^^
뒤에 열심히 매트를 오르는 엉덩이, 오동통 다리가 우리 루루 ㅋㅋㅋ
이렇게 사진까지 첨부되어 하루하루 생활을 보여주니
너무 좋아요^^
주제랑 동떨어진 여담입니다만,
지난해, 육아휴직 중에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 친정에 2달 머문 적이 있어요.
그때 큰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는데
(일하지 않는 엄마라도 아이를 보낼 수 있는 한국 어린이집 최고!!!)
큰아이가 다닌 어린이집은 담임쌤이랑 엄마랑 카톡 등록을 해서
일주일간의 어린이집 생활 사진을 주말에 몰아서 보내주시더라구요.
(쉬는 날인데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수고에 무한 감사드려요^^)
그때 많은 사진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에 엄청 감격을 했더랬죠. ㅎㅎㅎ
일본은 엄마들과 선생님이 SNS 교환하는 일은 아주 드물고(없다고 봐도 무방),
어린이집에서의 사진은 사진 판매 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해요.
것도 한 장에 800원, 어린이집 이벤트 때는 전문 카메라맨이 멋지게 찍어도 주는데 이건 한 장에 무려 1,500엔,
거기다 2L 사이즈의 단체사진은 무, 무, 무려 1만 원이라는 요. ㅠㅠ
한 달 사진값만 평균 2만 원씩 쓰고,
운동회나 발표회 같은 이벤트라도 있는 달에는 5만 원도 쓴답니다. ㅠ
대신 좋은 점으로는 한 달 보육료만 내고 나면 별도 준비물값이나 우윳값등이 없다는 거죠. ㅎ
한국에선 우윳값도 내고, 어디 갈 때마다 추가 비용에 이벤트가 있으면 그것도 또 추가 비용이 들더라구요.
거기다 입학금에 재료비에 특활비,,,,,,또르르
그나마 큰아이 다니던 어린이집은 원장님께서 단기로 다닐 저희 편의를 많이 봐주셔서
특활비 따로 받지 않고 다 수업 듣게 해주시고,
입학금도 7만 원만 받으시고 기본 준비물 다 장만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웠답니다. ^^;
기승전[한국 어린이집 최고]
어린이집 얘기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오늘 제대로 봇물이 터졌네요. ㅎㅎㅎ
이야기가 삼천포로~ㅎ;;
다음에 또 다른 주제로 재밌는 어린이집 이야기 포스팅 해 볼게요.
마지막으로
일본은 어린이집을 [保育園]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보육원이에요.
한국에서 어린이집을 자꾸 보육원이라고 해서 ㅋㅋ;;
한국에서 보육원이라 하면 전혀 다른 기관이 되어버리는 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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