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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어머니의 날(母の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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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5/8 어버이의 날이 정해져 있지만

일본은 날짜 지정 없이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어머니의 날이에요.

그리고

아버지의 날도 있습니다.

매년[6월 셋째 주 일요일]

 

마루를 낳고 그 해부터 남편이

이 어머니의 날 꼭 카네이션 한 송이씩 사주던데 ㅋ

내가 당신을 낳은 것도 아닌데

나한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더랬죠.

ㅋㅋㅋ

다만,

어머니의 날 만큼은 [나 밥 안 할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은 무조건 외식입니다ㅋ)

 

그리하여 지금껏 큰 서프라이즈 없이

넘어가던 어머니의 날이었는데

 

올핸

이런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더라고요.

 

 

 

일요일 아침

마루 수영교실 데리고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

뭔 장을 한가득 봐 온 듯하더니

엄마는 저~기 가있으라고 ㅋ

애들이랑 주방에서 쑥덕쑥덕, 키득키득, 재잘재잘, 깔깔깔깔

한참을 그러더니

짜잔~ 하며 들고 나온 이 것

 

 

와~

참, 맛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생크림을 왜 바르다 말았대?ㅋㅋㅋ

 

알고 보니 생크림 모자람 ㅋ

 

애들은 케이크 만들면서 딸기 포도 다 주워 먹고

생크림은 모자란데 그걸 또 애들이 다 찍어 먹고

ㅋㅋㅋ

 

여하튼

남편 생각이 고맙고,

애들이 신나 하니 그걸로 충분히 감사한

2019년 어머니의 날이었답니다.

 

 

참,

요즘 슈퍼에서 파는 케이크 스펀지는 진짜 맛있더군요.

저렇게 얼렁뚱땅 허접한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깜놀 깜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