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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5/8 어버이의 날이 정해져 있지만
일본은 날짜 지정 없이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어머니의 날이에요.
그리고
아버지의 날도 있습니다.
매년[6월 셋째 주 일요일]
마루를 낳고 그 해부터 남편이
이 어머니의 날 꼭 카네이션 한 송이씩 사주던데 ㅋ
내가 당신을 낳은 것도 아닌데
나한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더랬죠.
ㅋㅋㅋ
다만,
어머니의 날 만큼은 [나 밥 안 할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은 무조건 외식입니다ㅋ)
그리하여 지금껏 큰 서프라이즈 없이
넘어가던 어머니의 날이었는데
올핸
이런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더라고요.
일요일 아침
마루 수영교실 데리고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
뭔 장을 한가득 봐 온 듯하더니
엄마는 저~기 가있으라고 ㅋ
애들이랑 주방에서 쑥덕쑥덕, 키득키득, 재잘재잘, 깔깔깔깔
한참을 그러더니
짜잔~ 하며 들고 나온 이 것
와~
참, 맛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생크림을 왜 바르다 말았대?ㅋㅋㅋ
알고 보니 생크림 모자람 ㅋ
애들은 케이크 만들면서 딸기 포도 다 주워 먹고
생크림은 모자란데 그걸 또 애들이 다 찍어 먹고
ㅋㅋㅋ
여하튼
남편 생각이 고맙고,
애들이 신나 하니 그걸로 충분히 감사한
2019년 어머니의 날이었답니다.
참,
요즘 슈퍼에서 파는 케이크 스펀지는 진짜 맛있더군요.
저렇게 얼렁뚱땅 허접한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깜놀 깜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