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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육원] 일본 어린이집 가을소풍(遠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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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루루 어린이집 가을 소풍 다녀왔어요.

^^

아빠도 오빠도 같이 가면 좋았을 텐데,

하필 마루 초등학교 토요수업이 있던 날이라

이번 가을 소풍은

루루랑 엄마랑 둘이서만 다녀왔답니다.


이 날

집을 나설 땐 잔뜩 흐린 날씨에

잠시 비도 보슬보슬 내렸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맑게 개어서

소풍 날씨로 아주 좋았어요.


소풍 장소는

키치죠우지 서쪽 공원(吉祥寺公園西園)


집에서 자전거로 약 30분

버스를 이용하면 20분 정도에 도착하지만,

버스 정류장까지 15분 걷는다는 게 문제>.<


그냥 시원한 바람맞으며

신나게 달렸습니다^^


루루랑 단둘이 이렇게 먼 길 외출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뭔가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키치죠우지 공원 도착!

일단 단체사진부터 찍고ㅋ

만 2살부터 만 5살까지 모든 반 아이들이

반별로 4명씩 그룹을 만들어

스탬프랠리를 시작~


꼬물꼬물 꼬물이들이 손잡고 걷는데 왜케 귀엽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과 함께라 너무 너무 신난 루루ㅎ

친구가 뛰면 루루도 뛰고,

루루가 뛰면 친구도 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지점에서, 나뭇잎으로 무엇으로든 변신하기 ㅋ

루루는 토끼변신으로 미션 클리어~


숲길은 뛰어야 제 맛!! ㅋ

엄마가 사진 찍자면 요런 포즈도 짠~ ㅋ


각 지점마다 선생님들이 미션을 준비하고 계시고,

우리 꼬물이들은 하나씩 미션 클리어~


상사안에 뭐가 들었나 손으로 만져보고 맞추기!!

진지진지 ㅋㅋㅋ

혼자 뛰어서 일찌감치 4번째 지점 도착 ㅋ

사진 찍자면 항상 같은 포즈

혼자 미리 도착해서 머뭇머뭇~ㅋㅋㅋ


4번째 마지막 지점의 미션이 젤 어려웠어요. ㅋ

돌멩이 4단 쌓기!!



설명도 듣고,

돌멩이도 쌓아보고,

와르르 무너지면 또 다시 도전


그렇게 몇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성공~


스태프랠리 4지점 모두 클리어 후

다른 친구들이 스탬프랠리를 끝낼 때까지 잠깐의 시간은

선생님의 구연동화^^


세상 진지하게 듣고 있던 루뤀ㅋㅋ


스탬프랠리를 마친 친구들이 모두 돌아와서

반별로 나뉘어 게임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실컷 뛰어 놀았으니

이제 출출해질 시간~


여기 저기서 도시락 먹자고 징징거리는 아이들ㅋㅋㅋ

우리 루루도 [오벤또]만 수십번 외쳤다지요.ㅋ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만들어 본 김밥 도시락

오물오물, 얌얌


몇 없는 재료로 만들었지만

밖에서 먹는 도시락은

그게 뭐든 너무 맛있다는 거^^







아이들 소풍 스케줄을 보면

어휴~하고 한숨부터 나오지만

막상 따라나와보면

부모도 힐링이 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이렇게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구요~

^^


엄마랑 단둘이었지만
(아빠랑 오빠가 없어 아쉽지만)

무척이나 즐겁고 재밌었던 루루의 소풍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