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집 첫 안내에 나서다!! 나의 첫 손님 HW씨♡
입사 첫날부터 문의는 꽤 있었지만,
저희 부족한 능력 탓인지 좀처럼 손님들과 인연이 이어지지 않아, 점점 상실감에 젖어가던
2009년 11월의 어느 날,,,
아직 군기가 바짝 들어,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다다다다~ 업무에 열중하던 그때,,,
네이트 온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
일본에 오신지는 3개월, 기숙사가 너무 지저분해서 부모님과 상의 후 앞으로 2년간 살 집을 찾는다는 남성분이었습니다.
이분이 맘에 들어 하셨던 집은,,,
딱 일주일 전,,,
다른 부동산 업자로부터 소개받은,,, 프리 랜트 1개월 캠페인 물건이었습니다.
프리 랜트 1개월!! 너무나도 좋은 조건이었기에 다음 카페에 올리기 위해 부리나케 사진 찍으러 다녀와, 이치이 다음 카페에 올린지 딱 일주일 만에문의가 온 거였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
외국인 가능한지는 시찰 다녀올 때 이미 다 확인 한 상태였고,,,
문의 들어온 그날 바로 안내를 가게 됐습니다. ㅎㅎ
아직 신참이었던 전 어설프기 그지없었지만,,,
너무나도 쿨~ 한 손님을 만난 덕에 너무도 쉽게 당일 안내, 당일 입주 신청서,,,
손님 덕에 쉽게 쉽게 일은 진행되었지만,,,
너무도 쉽게 쉽게 되는 바람에,,, 이때 전 부동산 일에 방심을,,,ㅠㅠ
왠지 너무도 쉽게 잘 되는가 쉽더니,,,
일본인 보증인에서 1차 난관,,, 손님은 일본어 학교 선생님이 보증을 당연히 서 줄 거란 본인만의 착각을 하고 계셨고,,,
일본어 학교 선생님께서는 보증을 못 선다고 하셨던 겁니다. ㅠㅠ
관리 회사에,,, 일본인 보증인 없으니, 보증 회사 쓰게 해 달라고 조르고 조르고,,,ㅠㅠ
관리 회사는 오나에게 조르고 조르고,,,
그렇게 보증 회사 사용하는 걸로 어떻게 허락을 받아서 다시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이번엔 일본인 긴급 연락처에서 2차 난관,,,
손님께서 학교에 보증인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학교 선생님들이 매정히도 긴급 연락처도 안 해주시 더합니다.
집을 얻는 과정에서 손님은 학교에 불만이 쌓여만 갔고,,,
나날이 집 상담보다 그 학교를 옮기고 싶다는 얘기가 중심이 되어 갔고,,,
보증 회사는 빨리 긴급 연락처를 제출하라고 재촉을 하였고,,,
급기야,,, 손님도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에 집 구하길 포기할까 망설이기까지,,, >.< ~~~~~
일본 집 구하기에 지쳐가는 손님을,
으르고 달래고,,, ㅠㅠ
여차여차 일본인 친구가 긴급 연락처를 해 주기로 하면서,,, 일단락 해결~
일본인 긴급 연락처를 제출했더니,,, 이번엔 통장 잔고를 제출하라네요!! ㅠㅠ
아직 이런 경험까지는 없었던 저로서는,,,
정말 산 넘어 산~ ㅠㅠ
꼬박꼬박 부모님께서 용돈을 보내주셨던 손님은,,, 잔고증명만큼은 확실히 해 줄 수 있기에,,,
제 생각보다 쿨~ 하게 바로 통장 잔고를 제출해 주셨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한시름은 놨지만,,, ㅠ
심사는 바로바로 나오지 않고,,, 이틀을 끌고,,, 저의 애간장을 다 녹이고서 OK 통지서를 보내주셨습니다.
너무 기쁘고 기뻐서,,, 손님에게 바로 전화!! *^^*
그렇게 계약까지 무사히 마치고,,, 나름 뿌듯하게 자기만족에 빠질 무렵~ ^^;;
보험계약을 빠트렸던 저,,,
관리 회사로부터 아무 보험회사도 괜찮으니 얼른 화재보험 가입시키고, 계약서 원본을 보내라고 절 닦달하시더군요!! ㅠㅠㅠㅠㅠㅠ
아~ 이 덜렁이!! >.<
이때 보통의 손님이라면 또 왔다 갔다 귀찮은 것도 있고, 또 보험료가 1만엔 나간다는 사실에 버럭 하셨을만도 한데,,,
정말 천사 같은 HW 씨는,,, 자기도 뭔가 허전했다며,,, ㅋ;;
괜찮다고 오히려 절 격려해주며 바쁘신 중에도 또다시 저희 사무실을 찾아 주셨답니다. ^^;;
그 넓고 넓은 바다 같은 마음이 이뻐서,,,(제가 누나이기에~ ㅋ)
마지막 방문 때는 밥도 한 그릇 사서 먹여야지!! 하는 맘에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갔는데,,,
이놈이,, ᄏᄏ 저도 남자라고,,, 곧 죽어도 자기가 밥값 낸다네요!! ㅋㅎㅎㅎㅎ
누나가 너무 고마워서 그러니 밥값 내게 해 달라고 싹싹 빌어도,,, 절~대 안된다며, 누나 덕에 좋은 집 구했으니 자기가 밥 사는 게 맞는다며,,,
결국,,, 그렇게 은혜를 입고도 결국 손님이자 동생인 HW 씨에게 밥을 얻어먹고 말았습니다. *^^*
그 뒤로도 잘 모르는 게 있으면 얼마나 정중히 물어오는지,,, 조선시대 어느 집 도련님 같은 이미지의 HW 씨~♡ *^^*
저의 소중한 첫 손님♡
이쁜 홍콩 여자친구분도 보여주셨는데,,, 아직 두 분 이쁜 사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