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집 구하기 - 부동산 에피소드⑨ 퇴실준비는 철저히!! ^^ (퇴실 시 주의사항)

 

일본에서 나만의 집을 마련하여~

행복하고 보람된 일본생활을 즐기고,,,

어느 덧,,,

퇴실이 눈앞에~

 

일본집의 퇴실을 마음먹은 여러분들,,,

 퇴실 보고를 했다고 퇴실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시면 오산!! 大間違い!!!

 

입주 잘 해서 아무문제없이 잘 지내다가

마지막 뒤끝이 엉망으로 끝나므로,,, 

일본 집주인들에게  [역시 외국인은 안돼!!], [한국사람 두번 들이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실수를,,,ㅠㅠ

결국,,,나 뿐만 아니라, 다음에 일본 오는 한국사람에게도 엄청난 타격이 된답니다. ㅠㅠ

 

 

집을 구하시고,,,

계약을 하실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얘기 중 하나가,,,

[퇴실 보고는 퇴실일로부터 1개월 전!!!]이라는 얘기 (계약에 따라서는 퇴실보고 2개월 전인 곳도 있습니다!!! 계약시 주의깊에 체크 하시는게 좋습니다.)

귀에 딱지가 앉았을테니,,,

1개월전에 퇴실보고는 잘 해 주십니다만,,,

문제는 이제부터 입니다.

 

퇴실을 마음먹고 퇴실보고까지 마치셨다면,,,

앞으로 남은 1개월동안 퇴실준비를 차례차례 준비 해 주셔야 합니다.

 

 

(1) 젤 먼저 인터넷을 해약 해 주세요!!!

해약일을 본인이 퇴실하는 날에 맞춰 하면 인터넷 사용엔 문제가 없습니다.

인터넷을 빨리 해약해야하는 이유는,,,

처음 인터넷 회선 공사때 받은 모뎀을 돌려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회사로부터 모뎀을 넣을 봉투를 우편으로 받으려면 적어도 15일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2) 수도, 전기, 가스를 해약 해 주세요!!!

일본내에서 이사를 가시는거라면 수도, 전기, 가스 회사에 각각 연락하셔서 주소변경을 해 주시면 OK

문제는 귀국시!!! ^^;;

귀국시,,, 본인이 귀국을 하는것임을 분명히 전달해주세요!!! (퇴실일 몇시까지,,, 정하셔서 이 분들을 집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퇴실 당일 집에서 직접 만나 그 자리에서 그날 아침까지 쓴 수도, 전기, 가스를 모두 정산하고 말끔히 떠나시는 겁니다. ^^

 

수도 :  http://www.waterworks.metro.tokyo.jp/customer/service/center_open.html

전기 :  http://home.tokyo-gas.co.jp/userguide/okyakusama_c.html

가스 :  http://www.tepco.co.jp/info/custom/center/tokyo-j.html

 

 

 

 

(3) 가전, 가구들을 조금씩 미리 미리 정리 해 주세요!!! (특히 대형 쓰레기처리!!)

[아직 한달이나 남았으니 괜찮아!!]라는 안일한 생각은 NO!!!

주변에 드릴 분 있으면 언능 언능 드리세요!! ^^

좀 더 비싼값에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계속 끌어 안고 있으시면 퇴실하는 그날까지 처리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구약쇼로 연락을 해서 대형쓰레기(巨大ゴミ:쿄다이고미)로 처리를 준비 해 주세요!!!

구약쇼를 이용하실 때는,,, 먼저 구약쇼로 연락을 하시면 쓰레기 버리는 날짜와 장소를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대형쓰레기 스티커를 콤비니(편의점)에서 구입 후, 버릴 실 가구나 가전에 붙이셔서 약속받은 날짜, 약속받은 장소에 내놓으시면 OK~

(날짜는 본인이 지정하는게 아니므로 꼭 미리미리 연락 해 놓으셔야 합니다. 보통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도쿄 23구 대형쓰레기(巨大ゴミ) 버릴때 연락 하실 곳!!!

  http://sodaigomitokyo.kgmax.com/   링크 들어 가셔서 왼쪽에 있는 본인이 살고 있는 구 이름을 클릭 하시면 연락처가 뜹니다. ^^ 

 

 

 

 

(4) 일반 쓰레기들을 정리 해 주세요!!! (일반 쓰레기들도 미리 미리~)

가장 많이 일어나는 트러블 중 하나 입니다.

예를들어 퇴실일이 화요일이라 하면,,, 우리 손님들 퇴실하는 화요일 아침에 모든 쓰레기 몽땅 버리고 떠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 화요일이 타는 쓰레기, 안 타는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모두 버리는 날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뭉트그리 모두 버리고 떠나시면,,,

쓰레기차는 엉망진창 쓰레기 물론 안 가져 갑니다. 제 날짜 쓰레기 아닌것도 안 가져 갑니다.

그렇게 남겨진 쓰레기는 몇날 몇일이 지나도 그자리에 머물려,,, 동네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게 되는거죠!! ㅠㅠ

퇴실 일주일전부터 본인이 가지고 갈 짐 이외의 쓰레기들은 분리수거를 하여 요일을 맞추어 미리미리 정리 해 두세요!!

 

꼭 주의 하실 건,,,

처음 집에 들어갈때 아무것도 없었듯,,, 퇴실 하실때도 집 안에 아무것도 남겨두지 말고 나오셔야 합니다.

집을 청소하라는게 아니라,,,

휴지조각 하나도 남겨두지 말고 말끔히 비워 주시면 됩니다. ^^;;

가장많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조명] 입니다.

분명 조명이 없는 집에 입주를 하셨다면, 본인이 달은 조명은 떼어 내셔야 합니다.

내가 그냥 두고 가면 다음사람이 편하게 쓰고 서로가 좋다라고 생각하시는건 실수!!! 가 되고 맙니다. ㅠㅠ

본인이 가지고 들어간 물건은 꼭 다 가지고 나오셔야 합니다.  꼭!!!

 

 

 

 

(5) 마지막으로,,, 퇴실 당일 열쇠는 꼭 돌려 주셔야 합니다.

 

또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열쇠를 당일 돌려 주지 않고 떠나가시는겁니다.  (특히 퇴실 당일 귀국 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는 실수 입니다.)

열쇠가 퇴실 당일 돌아오지 않으면 관리회사에선 아직 퇴실 하지 않은걸로 간주 하시게되며,

열쇠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하루 하루 야칭이 올라가게 됩니다.

퇴실 후 3일만에 열쇠가 돌아왔다면, 3일치 야칭을 추가 지불 하셔야 한다는 얘기 인거죠!! >.<

 

퇴실 신청을 1개월 전에 하실테니... 이때 관리회사에 열쇠를 어떻게 반납할것인지 꼼꼼히 상담 해 주세요!!!

관리회사에 따라서는 택배로 붙이는걸 허락하는 곳도 있으며,

손님이 귀국(뱅기시간 등)으로 인해 사무실 들릴 시간이 없음을 얘기하면 우편함에 넣고 가는것을 허락한다던가,,, 무슨 좋은 수를 내어 주실겁니다. ^^

 

[이제 한국가면 끝이다!!! 에라~ 모르겠다!!! ]

이런 마인드,,,

제발 버려주시고,,, 마지막까지 깔끔한 마무리 부탁드립니다. 제!! 발!!! ㅠㅠ

 

 

 

 

 

 

 

 

 

얼마 전,,,

제 손님을과 계약했던 관리회사의,,, 노발대발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뭔일인가 했더니,,, 퇴실 한 손님이 쓰레기처리 엉망으로 했다며,,,

노발대발!!! ㅠㅠ 어떨 할거냐며,,, 저를 다그치시는데,,,ㅠㅠ

앞뒤 젤것도 없이,,, 죄송하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제가 한게 아니라도 제 손님이기에 제가 한거처럼 부끄럽고 죄송하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 이 아픔!!ㅠㅠ)

 

그 동안 저하고는 나름 잘 지내왔던 손님이기에,,, 황당함과 당황감은 두배  ㅠㅠ

한국으로 연락을 취했더니,,,

더 앞이 캄캄해지는건,,, 손님은 본인이 뭐가 잘못인지를 모른다는거였습니다. ㅠㅠ

 

손님과 관리회사의 말이 서로 조금씩 틀렸기에,,,

제 손님만 나쁘다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싶어 직접 나가 봤습니다.

 

전,,, 그냥 할 말을 잃었습니다.  

 

 ㅜㅜ 할 말을 잃은 광경~

 

 이불, 전기담요는 대형쓰레기!! (구약쇼에 연락!!)

전자렌지도 대형쓰레기!! (구약쇼에 연락!!)

우산은 안타는 쓰레기!!

빈 병, 빈 캔, 빈 페트병은 재활용 쓰레기!!

쓰레기 봉투에도 넣지 않은 목욕의자는 타는 쓰레기!!!

 

음식물이 부페해서 썩는 냄새의 액체와,,, >.< 아우~

세제가 새어서 끈적끈적,,, ㅠㅠ

 

저 주황색 스티커는 대형쓰레기라서 안가져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건,,,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게 만든,,,

자랑스런 한글들,,, ㅠㅠ

 

우리나라도 쓰레기 분리수거 하고 있고,,,

오히려 일본보다 까다롭다 들었는데,,,

왜??

왜??

왜??

왜들 이럴까요?? ㅠㅠ

 

 

 

매일매일 집을 확인하느라 여기저기 관리회사에 전화를 하다보면,,,

가끔,,, 다른 외국인은 안돼지만 한국인이라면 괜찮다라고 말씀하시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얘기 들으면 얼마나 기분좋고 감사한지,,, ^^ 하루종일 우쭐우쭐 해 집니다.

 

반면,,,

한국인이라서 안된다는 애기를 듣기도 하지요~ ㅠㅠ

한.국.인,,, 이라서 안된다!!!  -.-

 

한국인을 거절하는 관리회사가 야속하기보다,,,

도대체 무슨일을 저지르고 떠난건지 알수 없는,,, 예전에 살았을 그 얼굴도 모르는 한국인이 야속하고 밉습니다.

 

 

 

영원히 해결 되지 않는,,, 외국인과 쓰레기 문제!!!

 

우리,,,

한국사람만큼은 더이상 이런 문제의 주인공이 되지 않길 기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