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선물 받았아요. ^^
싱가폴? 홍콩? ^^;;
그 어딘가 해외에서 열심히 살고 계시는
저의 예전 손님
2010년에 처음 만났으니 우리 인연도 어느 덧 6년이 넘어 섰어요. ^^
그 땐 아주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의 학생이었는데
우리 손님도 어느 덧 20대 후반이 되었네요. ㅋ;;
(저는 그 사이 애 엄마가 되었지요. ㅋㅋㅋ ㅠ)
처음 만날 때 부터 참으로 상냥하던 손님은
해가 지나도 변하지 않더군요.
페이스북으로 서로가 간간히 안부를 확인 정도의 인연을 이어오다
지난 해 가을쯤에 메세지가 왔어요.
일본 바이어하고의 주고받는 메일에 대해서 제게 자문을 구했다고 할까요? ㅎㅎㅎ
일본 생활이 길어지고 있긴 하지만 저도 뭐 그닥 일본어가 수준급이 아닌지라 ㅋ;;
그래도 제가 대답 할 수 있는 선에서 답을 드렸어요.
저는 손님과 이렇게 인연이 닿아 있는 느낌이 좋았고,
제가 뭔가 도움이 된다는 게 좋았어요.
그런데 손님께서 일본 바이어와 일이 잘 성사 되었다며 일본 출장을 오신다는 연락을 주셨어요.
그러면서 제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며 선물을 사 왔다지 뭐에요? ^^;;
손님의 짧은 출장 일정에 바쁜 스케줄로 잠깐 만나기는 서로가 힘들었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저희 집으로까지 챙겨오신 선물을 보내주시더라구요.
아이고,,,ㅎㅎㅎ
정말 제가 이걸 받아도 되는건지,,,
너무나도 황송하면서도, 또 내심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ㅋㅋㅋㅋㅋ
짜잔~
차 향이 너무 상큼해서 홍차 인 줄 알았어요. ㅋㅋㅋ;;
한데 녹차라네요. ㅋㅋㅋㅋ
아니 녹차가 이렇게 상큼해도 되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도 좋았구요. 향이 너무 좋아요.
이렇게 향긋하고 맛있는 녹차는 난생처음 이었답니다. ^^
마음이라는 게, 꼭 물질적인 것이 오고가야 하는 것만은 아니지요.
따뜻하고 예쁜 말 한 마디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막상 또 이렇게 받으면
기분이 너무 좋은 건,,,ㅋ 보통 사람 은땅은 어쩔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