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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골덴위크 온천여행~ 쿠사츠(草津)의 유바타케(湯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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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도 골덴위크는,,, 3.11 지진여파로 많은분들이 나들이를 자제하는 분위기였습니다만,,,

은땅은 1박2일 온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3.11 지진이후 큰 타격을 받은 숙박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상품을 많이 내놓았으며,,,

쿠사츠(草津)에있는 리조트호텔(中沢ヴィレッジ)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사원혜택까지 플러스 해 준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 ㅋㅋㅋ

이때가 기회다 싶어~ 저의 반쪽과 함께,,, ^^;;

온천으로 유명한,,, 군마(群馬)의 쿠사츠(草津)를 다녀왔습니다.

 

온천행을 결심하고 버스로 갈것인지, 전철로 갈것인지 30초 고민!!

전철은 1인당 왕복 1만엔~ >< 1박 숙박비랑 맞먹는 가격에 두말할것도 없이 버스행 결심!!

일본와서 고속버스타기는 처음이기에,,, (도쿄 신주쿠에서 쿠사츠까지 편도 4시간 거리~)

고속버스 표를 어디서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 알쏭달쏭~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인터넷으로 간단히 표를 예약할수 있으며, 콤비니에서 표를 받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팁!! ㅎㅎㅎ  고속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JR버스를 이용하세용~ JR버스 ←클릭!!

(회원가입을 하셔야 이용가능합니다만, 회원가입은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버스표를 예매할 예정이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좋습니다.

하야우리(早売)라는게 있어서 빨리하면 같은 버스, 같은 좌석이라도 1,000엔가량 싸게 구입 가능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버스예매 완료!!

콤비니에서 버스표 구입 완료!! (여기서 또 헤메다가 콤비니 점원에게 결국 도움받아 구입했습니다. ㅋㅋ)

 

5월 1일 쿠사츠(草津) 출발~

신주쿠 신미나미 버스터미널을 못찾아 15분 헤멨지만,,,

어찌어찌 버스는 잘 탔습니다. ㅋㅋㅋㅋㅋ

 

 

                           쿠사츠 온천행 버스                                    출발 1분전!! ㅋㅋ 버스 앞으로는 쇼난신주쿠라인 전철이 보였습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군마의 풍경을 즐기며~ 여행을 즐겁습니다.     ♪♬♪♬♪♬

 

 

 

 

고속도로의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고속도로 휴게소!! ♪♬  (일본어로는 サービスエリア라고 하더군요!! ^^)

   간이 식당에선 한국과 비슷하게 면종류와 규동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만쥬

  절임음식(漬物) 좋아하는 일본인들,,, 간식으로 절인 오이먹기~     핫도그는 만인의 연인~

  떡순이 저는 요놈(이소베야키:구운 떡에 간장묻혀 김으로 싸서 먹는 떡) 먹었어요!! ㅋㅋ  /   사자에상 가족 만쥬~

  유럽식 젤라또]도 팔더군요~ ㅎㅎㅎ                                          도쿄 명물(?) ㅋㅋ

 

 

여차여차~ 버스타고 4시간~

아침 8시 버스를 타고, 쿠사츠에 도착한건 12시 5분!! (예상시간 5분 앞당겨 도착했습니다. ㅎㅎㅎ )

 

쿠사츠(草津)는 조그만 마을이었습니다.

첫인상은,,, 터미널에 아시유(足湯)가 있어 정말 온천 동네라는 느낌과 온천 특유의 냄새가 온 마을 가득~

크지는 않지만,,, 옛날식 건물이 많아 영화셋트장 같은 느낌마저 드는 일본스럽다고 할까?? ㅎㅎㅎ;;

 

쿠사츠에는 유바타케(湯畑)라는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유바타케는 한자 뜻 그대로 (뜨거운 물의 밭),,, 온천의 원천수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온천물이 샘솟는다고나 할까요?)

유바타케 주변으로 가면,,, 뜨끈뜨끈한 기운과 함께 삶은달걀냄새가 납니다.ㅋㅋㅋ (뜨거운 온천수의 냄새!!)

 

  쿠사츠 온천 버스 터미널~ (신호등 왼쪽 정자처럼 생긴곳이 아시유(足湯) 하는 곳,,, 항상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쿠사츠 터미널에서 유바타케(湯畑)로 가는 길,,,

  유바타케(湯畑) 가는 길~

  유바타케 주변엔 많은 관광객이~

   유바타케(湯畑)

   유바타케(湯畑)

   유바타케(湯畑)

   유바타케(湯畑)

  유바타케 주변 상점가

  유바타케 상점가

  유바타케 상점가

  유바타케 상점가

  여기 찐빵(무시만쥬) 가게에서는 공짜로 찐빵을 막 나눠줬습니다.

   저는 2개 받아 먹었습니다. ㅋㅋㅋ

유바타케 상점가 (전통 공방엔 예쁜 악세사리가 가득가득~)

유바타케 상점가 (요런 인형은 어느 선물가게를 가도 꼭 있죠!! ㅋㅋ)

유바타케 상점가 (엄마의 날,,, 요런 선물은 어떠신가요? ㅎㅎㅎ 요즘 일본에서 인기있는 휴대용 가방걸이!!)

쿠사츠는 유명한 음식은,,, 마이타케 소바(舞茸そば : 잎새버섯 소바)라고 합니다.

여기까지와서 명물을 안 먹을수 없죠!! ㅎㅎㅎ

개인적으로 소바보다 우동을 좋아하는 저는 마이타케 우동을 시켰습니다. ㅋㅋ

마이타케(舞茸:잎새버섯)의 향과 고소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왕 추천!! *^^*)

유바타케 한쪽 구석에선 눈던지기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구요!! ㅋ 저도 저 긴 줄 끄트머리에 살짝 서 보았습니다. ㅋㅋㅋ

저기 보이는 구멍에 눈덩이를 던져 넣으면 구멍크기에 따라 상품이 가지가지,,,ㅋ

젤 큰 구멍은 우마이봉(うまい本) 3개, 두번째 큰 구멍은 종합과자(あれこれパック:이것저것 팩),,,,,,,,

가장 작은 구멍은 온천숙박권!!

한사람당 2번 던질 수 있는 기회!! 처음엔 숙박권을 노렸지만,,, 실패!! ㅠㅠ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더군요!! ㅋㅋ

그래서 좀 큰 구멍에 던져서,,, 종합과자팩을 받았습니다. ㅋㅎㅎㅎㅎㅎ 얏호~

 

골덴위크를 맞아 침체되었던 온천지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들어 북적북적~

마을 사람들도 신이 난거겠죠?? ㅎㅎ

여기 저기서 작은 이벤트가 있었고,,,

제가 젤 좋아하는 공짜 시식회도 많았습니다. ㅎㅎㅎ

배가 아플만큼 이것저것 많이 먹었답니다. ㅋㅋㅋㅋㅋ ><

 

즐거운 유바타케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이동~

유바타케 주변엔 크고작은 여관(일본식료칸:旅館)과 호텔들이 굉장히 많이 있으므로, 본인에게 알맞은 숙박 시설을 고르는 재미도 있답니다.

저는 선택의 여지없이 친구가 근무하는 호텔을 이용했습니다만,,, ㅋㅋㅋ (사원 할인에 눈이멀어,,,ㅋㅋ)

저는 골덴위크를 맞아,,, 정말 쉬고 싶어 온천행을 결심한건데,,,

친구가 있는 호텔은,,, 그냥 호텔이 아니라 리조트 형식으로,,, 호텔내에 많은 시설이 있더군요!!

친구의 권유로,,,

극기훈련했습니다. ㅠㅠ (공짜로 해준다는 말에 따라갔다가,,, 죽다 살아남!! ㅠㅠ)

팔에 알이 배겨서,,, ㅠㅠ

 

이날 밤,,, 온천탕에 들어가 알통을 풀어줬다는,,,ㅋㅋㅋㅋㅋ

 

 

 

 

 

 

일본 여관(료칸:旅館)들이 대체로 3시 체크인, 다음 날 오전 10시 체크아웃인데 비해,,,

제가 묵었던 호텔은 체크아웃이 오후 12시였다!!

새벽 노천탕도 느긋히 즐기고, 조식 뷔페도 배부르게 먹고, 남은 시간에 실내 수영장에서 물놀이까지,,,

이 호텔의 구석구석 모든 시설을 다 즐기고~ ㅋㅋㅋㅋㅋ

아쉬움을 뒤로한채 체크아웃~

 

버스를 기다리며,,, 유바타케의 조그만 카페에 들렀습니다.

커피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창문넘어 푸르른 소나무도 좋았고, 카페의 고풍적인 느낌도 좋았습니다.

할아버지 바리스타도 멋있었습니다. ㅎㅎ

 

 친구에게 들은얘기로,,,

 저 할아버지는 항상 주방 구석에 조용히 않아 책을 읽고 있는답니다.

 그리고, 커피 주문이 있을때만 일어나셔서 커피를 만드신답니다.

 

 이날도 우리들의 커피를 만드신 후, 조용히 앉아 책을 읽으셨습니다.

 

 

 

 

 

일본에서 4년을 살고 있는 저입니다만,,,

이번만큼 오롯한 일본을 느끼는건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꼭 다시한번 가고싶은 쿠사츠,,,

그리고 카페~♥

 

여운이 가득한 나의 쿠사츠 온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