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입니다.
어제 종일 내린비로 아침공기는 촉촉합니다. *^^*
지난 주, 일요일 베란다에 야채를 심었습니다.
일본이 원산지인 미즈나(ミズナ)라는 셀러드로 많이 먹는 야채입니다.
식물 가꾸는거엔,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얼마전 손금을 봤는데,,,(ㅋㅋ 미신은 그닥 믿지 않는 편입니다만, 이벤트로 싼값의 점(占い)을 보시는 분이 계셔서 재미로 보았습니다.ㅋㅋ)
그분 말씀이,,, 저는 물이라고 하셨고, 토지가 부실하다고 ガーデニング 흙을 만지며 몸을 움직여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신체로 따지면 상체는 튼실하나 다리가 부실하다고,,,-,-;;;)
그리고 집에와서 바로 실천!! ㅋㅋㅋ
원래 키우던 꽃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가꾸던 꽃의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이 놈 집이 작아진지 오래라서, 화분갈이 해주고,,,
올 봄에 사다놓은 콩나무도 거의 방치하다시피 냅뒀는데,,, 이 놈도 화분갈아 주고,,,
내친김에 화분 하나 더 사다가 미즈나도 심어주고,,,ㅋㅋㅋ
화분들은 모두 100엔샵~ㅋㅋ (미즈나의 긴 화분은 298엔!!)
흙이 780엔, 자갈이 780엔~ ><
그게 지난주 일요일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베란다를 내다 봤더니,,,
미즈나의 새싹들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더군요!! ㅎㅎㅎ
완전사랑스런 내새끼들~❤ ㅎㅎㅎ
새싹들이 나오느라 흙이 볼록볼록 올라와있는게,,, 왜이리도 대견하고 이쁘던지,,, *^^*
벌써부터 기대되는 맛난 샐러드~
요놈은 콩나무!!
한국에선 많이 먹어보지 않았던, 에다마메(枝豆)!!
한국 있을땐, 콩을 그냥 삶아 먹은적이 거의 없었던것 같은데,,, 일본엔 삶은콩이 술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더군요!!
에다마메가 한국말로는 [깍지콩]이라는데,,, 맞는건지?? 알쏭달쏭~
올 여름,,, 에다마다 한가득 삶아 맥주 한잔~ 캬~~~ ><
하나비 갈때도 한가득 삶아 가야지~~~ ㅋㅋㅋ
우리집 베란다 화원(?), 농원(?),,, ㅋㅋㅋㅋㅋㅋㅋ ;;
ちなみに
요놈 이름을 아직도 모르는 난,,, 정말 나쁜 주인!! ㅠㅠ
이 꽃은 저의 일본생활을 동고동락한,,, 나의 동지!!
처음 아주작은 이 녀석을 단돈 150엔 주고 샀었는데,,,
어느덧 이만큼 자라 주었습니다.
이 꽃이 정말 대한단게,,,
절대 죽지 않는다는,,, ^^;;
몇달을 방치해도,,, 물을 잘 주지 않아도,,,
태풍이불어 가지가 부러져도,,,
한겨울 추위에 잎이 얼어 떨어져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죽지않는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 감탄 또 감탄~
부러진 가지를 그냥 흙에 꽂아두면 또 살아나고,,,
매년 봄이되면 꽃을 피우는,,,
이 녀석의 정체는 뭘까요??
이 녀석이 이번 2월 한파로 3분2가 얼어 시들시들 했었습니다.
내가 관리못해 다 얼어죽는다 싶어,,,
다 얼은 가지를 꺽어내고,,, 실내에 들여뒀더니,,,
또 다시 살아나,,, 꽃을 피웠답니다. *^^*
작년 봄,,, (2010년)
이 녀석을 처음 구입했던,,, 2007년 겨울~
요렇게 작고 앙증 맞았던 녀석이,,,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서,,, 화분갈이를 해 주었습니다. (2008년 여름)
⇒
생명은 어느하나 소중하지 않는것이 없네요!! ^^
요런 식물들조차 살아보겠다고,,,
모진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그렇게 꽃을 피우고, 또 지고,,, 또 다시 꽃을 피우고, 또 지고,,,
사랑스런 나의 식물들~
사랑으로 지켜줄께~❤❤❤
이번주 일요일엔 가지 종자를 사러 갑니다. ㅎㅎㅎ
다음엔 가지 이야기도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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