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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이야기♡

[일본 보육원] 일본 어린이집의 여름축제(나츠마츠리:夏祭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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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린이집의 여름축제(나츠마츠리:夏祭り)



아기다리 고기다리ㅋㅋ던 ^^ 나츠마츠리가

 7/8일 마루와 루루의 어린이집에서 열렸답니다.

루루는 일찌감치 얻어 둔 진베가 있었지만
쑥 커버린 마루의 진베가 없어 지난주 부랴부랴 장만했답니다. ㅋ

*진베(甚平)는 옛 일본의 여름 옷으로 
우리나라의 옛 모시옷 같은 거예요.
나츠마츠리가 열리는 여름이 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편히 입고 있답니다.

드디어 7/8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
아이들이 좋아할 거 생각하며 저도 두근두근하며 집을 나섰는데,
루루는 이런 마츠리가 처음이라 그런지 어린이집 도착 후부터 '얼음'
아기 코알라가 되어 엄마 다리에 착 달라붙음 ㅠㅠ
날도 덥고 사람도 북적북적 정신없는 가운데
11킬로 루루를 한 손에 안고 돌아다니느라
어휴~

착 달라붙어 징징거리는 루루와 반대로
벌써 몇 번의 마츠리를 경험한 오빠 마루는
신이 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세상 이런 망둥이가~  -.-


물고기 낚시 게임

대어를 잡고 기뻐하는 마루^^


울고불고 코알라 루루

게임도 싫다 바닥에 내려만 놓으면 발을 동동 뒤집어져서 울어대던 루루가

드디어 관심을 보인것이 있으니 ㅋ

미니 풀장에 작은 인형들을 건져내는 게임

여기서부터 그나마 루루가 엄마품에서 떨어져

조금씩 마츠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그러나 무진장 경계함 ㅋ)


0, 1, 2살 꼬맹이들을 위한 물고기 잡기 게임

어리둥절 루루에게 고기잡기 시범을 보이는 마루 오라버니

그저 신기하게만 바라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루루


직접 만든 다시(山車)를 들어보는 루루남매 


이번엔 루루남매의 제작 타임

올해도 어김없이 부채를 만들었어요. ^^


보물 찾기를 해서 라무네를 얻은 루루
일단 먹고 보자 얌!!! ^^


이번엔 와나게(輪投げ)를 하고 오렌지 주스를 받았어요.
오렌지 주스가 너무 시어서 ㅋㅋ 이런 얄궂은 표정 발사 ㅋㅋㅋㅋㅋ


좀 기분이 나아진 루루


이번엔 오빠 마루의 와나게 순서

사진엔 없지만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벌룬 쇼와 인형극이 있었고요.
팝콘과 주스를 먹는 모모 미세도 있었어요.



그리고 마루는 어린이집 젤 연장자로써
 시간을 정해 친구들과 각 게임의 미세방(가게 담당:店番)도 하면서
큰소리로 "이랏샤이마세" 외치면서 열심히 가게 일을 도왔답니다.

마루가 맡은 게임 미세방은
물고기 낚기 게임



마지막 나츠마츠리의 하이라이트

봉오도리(盆踊り)

준비하고 앉아서서 친구들과 끊임없이 장난치는 마루


세상 둘도 없는 우리 까불이 마루
그러면서 또 세상 둘도 없는 부끄럼쟁이
특히 멍석 깔아주면
그저 부끄러워 쭈뼛쭈뼛~ㅋㅋㅋ
봉오도리 추면서도 혼자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답니다
^^


봉오도리를 끝으로
신나는 어린이집 나츠마츠리는 끝이 났습니다.


우리 마루의 어린이집 5년간의 마지막 나츠마츠리

괜히 이런 의미 부여하고 나니

코끝이 찡해지더군요~^^;;







루루랑 엄마랑



보는 이들마다 똑!! 닮았다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