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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에피소드~♪♬

[일본 부동산 입주 후기] 스마트한 남자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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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께 후기 글을 써달라고 하면

다들 부담스러워하시니까ㅋ


허락받고 내가 쓰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3월 말
어머님과 함께 집을 찾으로 오셨던 복학생 C손님

손님은 제대도 3월에 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2년간 우리나라 열심히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집찾기를 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으셨던

일단 일본으로 가서 집을 보고 생각하자 하시고 일본으로 오셨었지만,,,


일본이 한국과 다른 것이

퇴실 예정의 집을,

언제 입주 가능이라며 광고는 내면서

사람이 살고 있는 한, 집은 절대 볼 수 없는 ㅠㅠ

그래서 집을 보려고 일부러 시간 만들어 잠시 일본에 들어와 주시는 손님들을

헛걸음하게 만드는 ㅠㅠ


그리고,

일본 오시기 전에 "이런 이런 공실의 집이 있어요"라고 

미리 자료를 드려도

손님이 오시는 며칠 사이에 집은 나가버리고,

손님은 며칠 뒤 오셔서 

"아 그 집 보고 싶었는데,,,"하는 상황이 발생

ㅠㅠ


인생은 타이밍!!

이건 부동산 시장에서도 명언이지요. 

ㅎㅎㅎ


여튼 C손님이 딱 이 케이스

오시기 전에 사전 조사로 몇몇집을 추스려두고

오셔서 바로 보신 후

그 중 하나로 신청서를 넣자라고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미리 찜해 두었던 집은 생각만큼 맘에 안들었고,

어제까진 공실이던 하지만 오늘은 집이 나가버린 상태의 집이 맘에 든 상황

다른 집을 더 찾아보고

다른 집에 신청서를 넣고도 미련이 남아

결국은 입주신청서 줄을 서기로 했어요.


여기서 입주신청서 줄서기란? ㅎ


일본 부동산에서 흔히 부동산 직원이

[이 집은 지금 나가고 없어요]라고 하는 경우엔

한국처럼 선금걸고 어쩌고 하는 게 아닌

입주신청서가 들어와 있는 상태를 말해요.


일본부동산 상도덕상

공실 집에, 손님이 입주신청서를 내면

신청서가 들어와 있다라고 말을하며

다음 손님에게 소개를 하지 않아요.

먼저 신청서를 낸 손님이 개인 사정으로 취소를 하거나

입주심사에서 심사가 떨어지거나 해서

다시 부동산 시장에 집이 나 올수는 있지만

이런 경우는 드문 케이스라

신청서가 들어오면

그 집은 나갔다고 생각하고들 있지요.

그리하여 

이미 신청서가 들어와 있는 집에 굳이 줄서기를 해서 힘빼기 싫기에

부동산 영업사원들은 줄서기를 적극 추천하지 않아요.

(저도 마찬가지 ㅎ;;)


다음 주면 학교가 시작하는 C손님은

맘에 드는 집을 못 찾아 안절부절 어찌하지 못하던 상황이고,

이걸 가만히 보시던 어머님께서

아주 쿨하게 결론을 지어 주셨습니다.

"되든 안되든 일단 줄을 서보자"

안되면 그만이고, 되면 좋은거잖아~라고 하셨지요^^

그리하여 입주신청서 줄서기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날 며칠

피를 말리는 시간이 흐르고

정말 기적과 같이

앞에 사람이 심사 떨어졌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우리는

우리가 원하던 그 집으로

당당히 입주라는 쾌거를 이뤄냅니다.

ㅋㅋㅋ


앞 손님이 떨어졌다는 답을 받았을때의 짜릿함이란~ㅋㅋㅋ

(만약 앞 손님이 내 손님이었다면 그 좌절감이란 ㅠㅠ

갈대 같은 사람 마음 ㅋ)


C손님 어머님의 선견지명에

엄지척!!

역시 엄마 말은 듣고 보는 것이지요^^


입주 후 C손님께서 보내주신 잘 꾸며진 방 사진


이름 붙이길

[스마트한 남자의 방]


말끔한 인테리어가 아주 훌륭하세요^^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