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집을 하나 빌린다는 게
말처럼 간단하지 않기에
모두가
많이 고민하고,
부모님과 상의하고,
그렇게 결정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러고 했을 뿐인
그 잠깐의 시간
이놈의 집들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거
ㅠㅠ
한데 이런 타이밍이
유독 빗나가는 손님들이 종종 계세요.
최근의 SB님
예전 손님의 소개로 인연이 닿은 아주 명랑 소녀^^
지금이야 웃으며 후기를 남길 여유가 생겼지만
SB님과 저는,
SB님의 어머님두,
아주 피를 말리는 3주를 보냈답니다.
맘에 드는 집을 결정했을땐
이미 나간 집 ㅠㅠ
이것 땜에 1차 피말림
집 결정하고 입주신청서 넣었는데
심사가 3주 걸림 ㅠㅠ
이것 땜에 2차 피말림
(드문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ㅎ;;)
일본 대기업 브랜드 맨션은 심사가 까탈스럽기로 유명하죠.
이건 일본인에게도 마찬가지긴 한데,
외국인이니 두 배 까탈까탈-.-
외국인에 학생이라니
몇 차로 심사를 하고 또 하고
집 주인과 소유주 관계도 다 대기업을 끼고 있다보니
여기도 심사, 저기도 심사.
거기다
더 골때렸던 건
이치이 영업점이 화, 수 정기휴일
집 주인이 토, 일, 공휴일 정기휴일
소유주가 토, 일, 공휴일 정기휴일
일주일에 3일씩만 진행이되니
미치고 팔짝뛰겠더라는 요~ ㅠㅠ
제가 피가 마른다한들
당사자인 SB님만 하겠어요?
저는 자꾸 기다려달라하고,
손님은 기다리다 지쳐 연락오고,
그러다
SB님 어머님은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오셨다고 @.@ ㅠㅠ
이렇게 피를 말리는 시간이 지나
입주심사 통과를 하였습니다만,
산너머 산이라고,
SB님 집, 앞서 산 사람이 벽에 구멍을 내고 퇴실을 했어요.
"우리에게 왜그래? ㅠㅠ"
3월이 부동산 영업부만 바쁜게 아니라
부동산 관리부도 코피터지도록 바쁜 시즌이에요.
밀린 내부 청소 스케줄이 끝이 없다보니
벽 구멍 보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ㅠㅠ
그냥 가서 구멍 막으면 되는 게 아니라
집 주인 승인 받아, 자재 신청하고 등등
제가 잘 모르는 복잡한 순서들이 있기에
저의 막무가네 "빨리 입주 시켜줘~"는 좀처럼 통하지 않았어요.
SB님은 조금 일찍 입주하고 싶어서 2월부터 연락주셨던 건데
심사 3주에,
내부 수리 승인 받는데 또 1주일이 넘고,
결국 입주는 3월 20일이 넘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지난 일, 그리고 해피앤딩이기에
지금은 이렇게 ㅋㅋㅋ 웃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후기로 곱씹으며 글을 남길 수도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우리 SB님이 선물해 주신 대학일기 이모티콘^^
그리고
입국하시던 날
건네 주신
대학일기 자까 캐릭터
SB님 정말 고맙습니다^^
SB님 덕분에 연재가 끝나 너무 아쉬웠던 저의 최애 웹툰 캐릭터를
매일 회사에사 만날수 있어 많이 행복해요~
그리고
그리고
흔쾌히 예쁜 집 사진 보내주셔서 정말 정말 저~엉~말 고맙습니다.
^^
화이트로 말끔히 꾸며진 방이
상큼발랄 SB님과 너무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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