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집 구하기⑲ 보증회사

일본에서 집 구하기

초기비용 계산할때

보증회사 이용료를 설명하다보면

응? 보증회사?

나 일본인 친구 있어요.
친구가 보증인 해 준다고 했으니 보증회사는 이용 안하겠습니다.

^^;;

이런 답변을 종종 듣게 됩니다.

 

 

 

일본에선 집 임대계약에 있어서

일본인, 외국인 상관없이 보증인이 꼭 필요합니다.

 

한데, 이 보증인이란

아무나가 보증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직계가족, 즉 피를 나눈 부모 형제만이 가능하다는겁니다.

그리고 부모, 형제가 있어도

경제적 활동이 없으면 또 보증인이 될 수 없답니다.

(한국인의 경우 부모님이 일본에 계셔야 한다는 조건이 또 붙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손님들이 지인분이 보증서 준다고 했다며

보증회사 이용 안하시겠다고 하면

저는 대략난감한 처지가 되지요. ㅠㅠ

 

잘 설명드려서 이해를 시키고 나면

이번엔

다른 곳은 보증료 50%라고 들었는데

왜 이 집은 65% 인거죠?

왜 이 집은 100% 인거죠??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ㅎㅎㅎ

 

이건 말이죠,,,

각 물건마다 보증회사가 틀려서 입니다

각 집마다 집주인이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보증회사를 선택해서 걸어둡니다.

관리회사는 이런 이런 보증회사가 있고

이 보증회사는 여기까지 보증이 되고,

저 보증회사는 저기까지 보증이 되고,,, 하며

집주인에게 보증회사를 소개까지는 가능하지만 강요할 순 없어요.

보증회사의 선택은 집 주인입니다.

(세입자가 보증회사를 골라서 이용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저희회사가 관리하는 1만실이 넘는 물건들이

다 같은 보증회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1만실이 넘는 물건이 있어도

외국인 소개가 가능한 보증회사를 이용한 집은 극 소수 ㅠㅠ

(보증회사도 여러 회사가 있습니다.

그 중엔 외국인 전문 보증회사도 있고,

외국인은 심사가 안되는 보증회사도 있고,

보증회사를 이용하는데 보증회사에서 보증인을 세우라는 곳도 있습니다)

 

여튼

위과 같은 이유로

어떤 보증회사의 집이냐에 따라

보증회사 이용료가 집세의 50%, 65%, 75% 100% 등등 금액이 천차만별이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분명 같은 이름의 보증회사인데도, 보증보장내용에 따라

어떤 집은 50%, 어떤 집은 65% 이렇게 이용료가 달라집니다.

(예를들면 이용료가 50%인 집은 야칭만 보증을 한다고 치면

이용료가 65%의 경우는 퇴실원상복귀까지 보증을 한다던지 입니다)

물론 집주인은 모든걸 다 보증해주는 쪽이 좋을테니

후자의 보증내용대로 계약을 하게 될테고

세입자는

어라? 다른데서는 똑같은 보증회사 이용시 분명 50%라고 했는데

왜 이쪽은 65%야?? 지금 나한테 장난치는겨????라며

격분을 할 수도 있는거지요. ㅠ

 

 

하지만

분명이 알아주셨으면 하는건

초기비용 항목중

화재보험, 보증회사 이용료는

각기 다른 회사(보험회사, 보증회사)에 지불하는 항목의 금액입니다.

절대 장난을 칠 수가 없답니다.

 

 

 

최근에는

일본인들조차 보증회사 가입을 강요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답니다.

무슨얘기냐면

사실 보증인을 세운다 하더라도

세입자가 집세를 미루고 잠수를 탄 상황에서

보증인(부모)에게 세입자가 집세를 몇개월 미뤘으니 대신 지불하라고 했을때

순순히 지불을 해주는 부모가 많이 않다는거죠.

게중에는 배째라고 드러눕는 보증인도 있고, 되려 화를 내는 보증인도 있고

체납 야칭을 회수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기에

집주인은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된답니다.

그래서 아에 처음부터 집을 내놓을때

이 집은 보증회사 이용 필수!!라고 지정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일본인 외국인 상관없이

보증회사 심사만 통과하면 입주 OK를 해 주는 집주인도 늘고 있구요.

보증회사가 OK한 입주자는 야칭이 하루만 밀려도 보증회사가 다음날 바로 야칭을 내 주기에

집주인 입장에선 손해도 안보고, 집세 재촉 안해도 좋고

이보다 좋을수가 없지요. ^^

 

그렇기에 지금의 일본 집주인들은

 보증인 필요없으니 보증회사 이용하시오!!!

라고 입주 조건이 이렇게 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