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가을
어김없이 돌아 온 가을 운동회. ㅋ
워낙 뛰어다니는걸 좋아하는 마루이기에
이번 운동회는 기대가 컸다. ㅋㅋ
작년엔 너무 어려서 달리기 시합이 없었지만
이젠 우리마루도 큰 아이들처럼 달리기를 하니까 말이다.
그리 기대가 컸음에도
운동회 전 날
나는 감기몸살로 끙끙 앓은 덕에
운동회 시작 5분전
간당 간당 도착했다. ㅋ;;;
미리 왔었더라면 마루 응원카드 사진도 좀 찍고 했을텐데
올해는 그것도 못하고. ㅠ
우리보다 30분이나 일찍가서 자리 맡아준 마루아빠에게
잔소리만 한바가지 먹고 말았네, >.<
ㅎㅎㅎㅎㅎ
이번엔 무슨 정신인지
우리 마루 사진을 찍은거라곤 몇 개 없다. ㅜㅜ
내 몸이 힘들어 그랬겠지? ㅎ;;;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달리기ㅋ
집에서도 공원에서도
요~~~이 똥!!!
우리 마루 얼마나 많은시간 갈고 닦은 실력이던가? ㅋ
요~~~~~~~이~~~~~~똥!!!
항상 출발이 늦은 마루지만
발은 빨라서 점차 박차고 나오기 시작ㅋ
캬캬캬 웃으며 뛰어오는 마루 ㅋㅋㅋㅋ
오~ 오~ 일등이다 일등. ㅋㅋㅋㅋ
오구 오구 우리 아들 장하다. ㅋ
참 잘했어요. ^^
달리기가 끝나고 나니 이번엔
하라뻬꼬 아오무시 게임을 한단다.
그 그 유명한 동화책,
腹ペコ青虫애벌레가 매일 맛난거 먹고 번대기가 되어서
마지막에 나비가 된다는 그 동화의 내용대로
마루네 아이들이 아오무시가 되어 게임을 한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나비의 날개를 달면 게임 끝!!! ㅋ
평행선을 건너고,
그물을 기어서,
높이 달린 번데기 봉투를 겟!!!
그 안에는 나비 날개가 들어 있고,
아이들은 이 나비 날개를 달고 엄마 등에 업혀서 골인하면 끝 ^^
마루네 반은 모자가 원래 초록색,
모자를 뒤집어 씌워 애벌레 눈을 붙여주고
팰트지로 만든 아오무시(애벌레) 의상을 입고 준비 중. ^^
나 이뻐유? ㅋㅋ
이 게임은 엄마도 같이 동행해야 하는거라서 >.<
경기 사진은 한장도 없다. ㅠ
마루아빠는 비디오 찰영을 했기에 ㅋ;;;
게임이 다 끝나고
기다림에 지친 아이들
ㅋㅋㅋ
바닥에 드러눕고 난리도 아니었음.
이걸로 우리 마루는 오늘 할 일 다했기에
우린 자리를 정리후 일찌감치 체육관을 나왔다.
작년에도 운동회 한 날은 야키니쿠(고기)를 먹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야키니쿠 집으로
마루도 나도 낮잠을 잤더랬다. ㅋㅋㅋ
둘다 얼굴 팅팅, 눈도 팅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먹는거 앞에서 좋다고 저래 웃고 있는 나
그런 엄마가 신기한 마루의 눈빛,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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