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골든위크, 주부에겐 골병위크 ㅎㅎㅎ

일본은 4월 말부터, 5월 초 황금연휴(ゴールデンウィーク)가 있어요.

공휴일이 4일 정도, 

중간에 낀 평일 하루 이틀은 유급휴가를 빼서 쓰면 
일주일가량의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답니다. 

하지만 
싱글일 때나 행복하던 골든위크ㅎ
엄마가 되고 주부가 되고 나니 이건 뭐~
골든위크라고 회사도 안 가고(애들은 얼집도 안 가고) 집에 있자니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
골든위크가 아니라 골병위크

남편이 아침을 준비해주고 애들 데리고 공원에 가서 놀아주고 등등 도와는 준다지만 

워~

자잘한 집안일에 식구들 치다꺼리에 

넘나 힘든 것 ㅠㅠ

한 이틀 이렇게 보내고 

나머지 연휴는 무조건 밖으로 나갔습니다.ㅋ
하루는 느지막이 자고 일어나 브런치로 외식하고 공원 놀이하고
또 하루는 남은 밥 주물주물 해서 주먹밥 몇 개 만들어  

쇼와기념공원 사이클 다녀오고 저녁은 외식,
마지막 하루도 또 남은 밥 주물주물 주먹밥 만들어 

요요기 NHK 다녀오고 저녁은 외식 ㅋㅋㅋ

애 둘 끼고 집에 있자니 진짜 골병들기 일보 직전, 

애 둘 데리고 외출도 골병의 지름길이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면 기분전환도 되고, 외식으로 주방 파업도 좀 하고 ㅋㅋㅋ

이렇게 우리의 골든위크는 끝이 났습니다.
내년엔 어디 2박 3일 여행이라도 가고 싶네요. ㅎㅎㅎ (가능은 할런지~@.@)

평일이 가장 평온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