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유원지 하나비 대회 2018 [西武遊園地 花火大会2018]
매년 찾던 타치가와 하나비가 태풍으로 캔슬이 되어
올해는 세이부 유원지 하나비를 다녀왔어요.
하나비는 공짜로 보는 건데
유원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려니 속 쓰린 ㅋ
하지만 좋은 자리에 앉아 보게 되었으니
그냥 자릿세 낸 걸로 퉁쳤습니다. ^^
항상 1~2시간의 하나비 대회만 찾았던 터라
30분간의 세이부 유원지 하나비 대회(花火大会)가 너무 짧지 않을까 싶었지만
19개월 루루와 함께 하기엔 오히려 30분이 딱이었던 것 같아요. ^^
매년 하나비를 봐왔던 마루는 5살의 여유로
환호성을 지르며 아주 즐겁게 하나비를 즐겼지만
난생처음 보는 하나비에 어리둥절하던 한 살 반 루루^^
처음엔 펑펑 터지는 소리가 익숙지 않아 조금 울기도 했어요. ㅋㅋㅋ
하지만 반짝반짝 금가루 날리듯 밤하늘 가득 하나비가 퍼지자
눈도 깜빡 않고 올려보던 루루~
하나비는 1년 반 짧은 인생의 루루가 봐도 예쁜가 봅니다. ㅋ
이 날은, 날이 너무 더워 일찍 가서 놀고말고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오후 4시 이른 저녁을 먹고,
5시 반쯤 집을 나섰어요. ㅎ
하나비 시작 시간보다 1시간 반가량 일찍 도착.
유원지 안은 이미 마쯔리로 들썩들썩
우리 마루가 좋아하는 와나게(輪投げ) 고리 던지기? 게임이 중앙에 떡하니 있더군요.
그래 마루는 이 게임만 3판 (한 판 200엔)
오빠 하는 건 뭐든 다 따라 하고픈 루루도 한자리 차지해 앉았어요. ^^
본인도 하겠다고 떼를 쓰며 뒤집어져서 한게임 시켜줬지만,
부모는 그냥 돈을 길바닥에 내다버린 느낌 ㅋㅋㅋㅠ
이 날, 진짜 너~~~~무 더웠어요.
해가 진 저녁임에도
습도가 너무 높아서 진짜 땀이 줄줄줄
애들 사진 찍는 거 무지 좋아하는 남편이 사진 찍기도 포기할 만큼
저도 넋이 반쯤 나갔더랬죠.
그래서 결론은 사진이 많지 않다는 거 ㅠ
발로 찍은 하나비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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