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는 매년 10월 또는 11월이
사원여행 시즌이었는데
올해부터 사원여행 시즌을 5월로 바꿨어요.
10월은 탁켄 시험이 있어 부동산 영업사원들에겐 긴장의 달이며
느긋하게 사원여행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는 달이지요.
여기서 잠깐!! Tip
(宅地建物取引士/타쿠치타테모노토리히키시를 줄여 宅建/탁켄이라 부르며
한국의 공인중개사와 같은 부동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국가시험이랍니다.)
그간 많은 사원들이 10월 여행은 싫다고 건의를 했고,
11월로 바꿔보니 여행내내 너무 추웠기에 ㅋㅋㅋ
모두에게 앙케이트 실시 후
매년 사원 여행은 5월에 하기로 결정이 났어요.
그래서
작년 11월에 사원여행 다녀온지 반년만에
또 가게 된 사원여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월 15일 사원 여행 당일
하필이면 이 날 야마노테선(山手線)이 지연되어 많은 분들이 지각ㅎ;
(저는 야마노테선 안타기에 아무 문제 없었어요.ㅋㅋㅋ)
다 모였으니 이제 출발~
젤 먼저
팀 라보(team Lab)라는 곳에 가서 아트체험? 같은 걸 합니다.
이게 뭔가 싶어 미리 홈피 구경하고 갔음에도
뭔지 잘 모름 ㅋ
https://planets.teamlab.art/tokyo/jp
그래도
사원여행 아니면 내 돈 주고 구경 갈 것 같진 않았던
나름 재밌는 체험이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짜잔~
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족발이라 ㅋㅋㅋ;;;
바닥이 전부 거울이라서(사방이 거울) 치마입고 들어가면 속옷이 다 비쳐요~
입구에서 무료 반바지(고무 체육복 같은) 대여 해 주기에 빌려 입었답니다.
반짝 반짝 정말 예쁜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내긴 어렵네요.
국제부 미녀(?) 4인방^^
(누가?라고 물으신다면 노코멘트!! ㅋㅋㅋㅋㅋ)
여긴 물이 종아리까지 푹 잠기는 구역인데
물이 뜨뜨미지근하하니 공기도 후덥지근 ㅋ
물 위로 물고기가 헤엄치는 영상은 참 예쁘고 좋은데 뭔가 불편한 ㅋㅋ
또 어느 구역은 누워서 천장 영상을 구경하는 곳도 있었어요.
꽃잎이 흩날리는 굉장히 예쁘고 황홀한 영상이었지만
집합 시간에 쫒겨 느긋이 볼 여유가 없었어요.
단체 여행의 단점이지요 ㅋㅋㅋ
팀 라보에 이어 다음 일정은 맛점 ㅋㅋㅋ
일본 대표 요리 중 하나인 [스키야키]를 먹으로 스키야키 전문점 이마항(今半)에 왔어요.
종업원들이 직접 고기를 한장 한장 익혀서 가장 맛있는 찰나에 날계란에 퐁당
그리고 한명씩에게 나눧주더라구요^^
입에서 살살 녹던 스키야키~
근데 고기를 달랑 3점만 먹어서, 뭔가 먹다가 만 어정쩡한 기분 ㅋㅋㅋ
밥과 음료는 추가해도 된다길래
음료수 3잔 리필해서 마셨어요. ㅋ
여긴 오렌지 주스 한 잔도 700엔이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모두들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
이제 마지막 오늘의 하이라이트
블루맨을 만나러 롯본기로 고~ 고~
블루맨
2층 객석 끝에서 두번째
그것도 젤 구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냥 신납니다.
공연 사진은 따로 찍지 못해 없었지만
나름 재밌었던
블루맨 3인의 어리버리 연기도 재밌었지만
무대 2층에서 드럼치시던 분들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우리 마루도 드럼 배우게 할까?'
이런 생각하면서 ㅋㅋㅋ
공연 마지막엔 큰 벌룬을 객석으로 띄우는데
2층 객석은 그냥 구경꾼 전락ㅋ
조금 지루한 순간도 있었고
또 집중해서 보는 순간도 있었고
전체적론 나름 괜찮은 공연이었이지만
이 돈을 주고 또 가겠냐고 하면
글쎄올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이 끝나고 나와보니
드럼치고 키타치던 멤버들이 뙇~
오메 오메
쑥쓰러움을 견뎌내고 기념촬영 ㅋ
위에서 아래로 찍은 사진이라 모두가 대두
(저는 원래 대두ㅋ)
그래도 너무 맘에 드는 사진 ㅋㅋㅋㅋㅋ
혹시 블루맨도 나오지 않을까해서
로비에서 기웃기웃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짜잔~하고 나타난 블루맨
공연 끝나고 젤 먼저 로비로 올라온 덕에
밴드분들과도 사진 촬영 기다림 없이 바로 찍을 수 있었고
블루맨들과도 바로 찍었었답니다.
블루맨과 사진 찍겠다고 늘어선 줄 엄청난 인파의 시선집중ㅋ
부끄러워서 사진 찍기 포기할까 했지만
같이 있던 동료가 적극적으로 찍는 걸 보고 용기내어 찍어봤습니다.
저의 넘나 바보같은 표정 ㅋㅋㅋ
블루맨들의 팬서비스는 아주 좋았어요.
한참을 로비에서 사진촬영 다 응해주고, 작은 퍼포먼스도 ㅎㅎㅎ
무대 주인공을 눈앞에서 다시 만나
잠시나마 소통했다는 점이 특별한 경험 같았어요.
당일치기 사원여행의 공식 일정은 여기서 끝!
여기서 해산이었습니다만,
저녁을 먹을 사람들은 다시 모여서
제국호텔 디너 뷔페를 먹으러 갔어요.
저는 사실 오늘 가장 기대했던 곳으로
https://www.imperialhotel.co.jp/j/tokyo/restaurant/sal/index.html
디너 참가여부 조사할 때
저는 무조건 간다고 두 손 번쩍!!!
남편에겐 원래 일정이 이렇다고 중간에 빠질 수 없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아직도 모릅니다.
사원여행이 너무 늦게 끝난다고 불만이었을 뿐 ㅋ
정말 위가 터져라
최선을 다해서 많이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특히 청포도 ㅋ
그 종류가 샤인머스캣인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암튼 너~~~무 맛있는 청포도
무려 4접시 먹었습니다.
한 접시 당 수북수북 담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 치닥거리 없이 내 거에만 온 신경을 집중해서 먹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했습니다ㅋㅋ
호텔 뷔페는 호불호가 나뉘는 편이라
제국호텔 뷔페도 검색해보면
좋다, 별로다 여러 의견이 있더군요.
저의 경험상의 의견은
'다음에 우리 애기들 데리고 꼭 다시 한 번 와야겠다!!' 였습니다.
(결국은 아이들 생각ㅋ)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비공식 일정까지 모두 마치고나니
저녁 7시 반,
하지만 지금 여긴 히비야ㅠ
집에 도착하니 9시 10분 전
와이프 사원여행 보내느라
본인 유급휴가까지 써가며
아이들 밥 해먹이고, 싸악 씻겨놓기까지~
고마워요^^
종일 차타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딱히 크게 뭘 한것도 없이
몸은 엄청나게 피곤하던 하루였지만
콧바람 쐐고, 공연 보면서
기분만큼은 최고의 리프레쉬
일년에 하루
이런 날도 있어야
힘내서 회사 다닐 맛도 나는거고ㅋㅋ
육아도 가사도 또 억척같이 해나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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