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손님의 어머니로 부터 오미자를 한봉지 받았습니다. ^^
12월 입주한 진하님 집이
이사한지 하루만에 작은 트러블이 생겨
사태파악 하러 집에 들렀을때 입니다.
여자만 3명이 모이니,,,
또, 또, 또,,ㅋ
수다가 이어집니다. ㅋㅋㅋ
그러다 제가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는 얘기가 나왔고,
그걸 들으신 어머님께서
따님 끓여주려고 챙겨 온 오미자를 꺼내어
세상에나,,,
반이나 덜어 주셨습니다.
ㅠㅠ(감사의 눙물^^)
이 귀한걸,,,
일본에선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도 모르구,
또 구한단들 국산(한국)은 있지도 않을텐데,,,
깨끗이 잘 말린 오미자를
따님과 똑같은 양을
아낌없이
제게 퍼 주셨습니다.
이렇게나 많이~ ^^
자연건조 한거라며 먼지가 많이 꼈을테니
깨끗이 잘 씻어야 한다 하신 말씀만이 뇌리에~
나머진
어떻게 우려내서 마셔야 하는지 도통 기억이 안납니다.ㅠㅠ
어떻게 끓여 먹는건지
메모라도 할걸 그랬나 봅니다.
집에 들고는 왔으나
여지껏,,, 저걸 어쩌지~~
라는 생각만 수만번,,>.<
그리고 지난 주말
드디어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대로 그냥 썩힐 순 없으니,,,
인터넷을 뒤적 뒤적~
대충 알아보니
오미자, 생강, 인삼,,, 등등등
뭔가 약재를 한가득 넣고 푹 삼는듯 합니다. ㅋ
하지만 전,,
어머님 말씀대로
오미자를 깨끗이 씻고, 씻고, 또 씻고,,,
ㅋㅋ
다른거 필요없이(아니 원래 아무것도 없었음!! ㅠㅠ)
오미자만 넣고 삶기!!!
^^;;
물을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
몇분을 끓여야 하는지,
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그냥 감으로 2시간 끓였습니다. ㅋ;;;
그리고 하룻밤 묵혔더니,,, 새빨간 궁물이~
색이 넘 이뻐서,,,
우와~~~
하고 감탄은 했으나,,,
맛은,,,OTL
이건 사람이 마실 물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몸에 좋은건 입에 쓰다더니,,,
딱 그짝 입니다. ㅋ ㅜ.ㅜ
이렇게
2리터 한병과, 1.5리터 한병
총 3.5리터의 오미자 물을 만들어 두었는데,,,
아궁,,, >.<
이걸 어째,,,ㅠㅠ
마지막 수단으로 엄마에게 SOS를 청했습니다.
울 엄마 말씀이
이미 일은 쳤으니 어찌할 방법 없고,
아까우니 버리지 말고 꿀타서 꼭 다 마시랍니다. ㅠㅠ
머그컵 한잔 마시는데
꿀을 아빠숟갈 3숟갈은 넣어야 그나마 숨 안쉬고 마실수 있는 정도
아흑~ㅜㅜ
한데, 두잔, 세잔 마시다 보니
새콤 달콤 씁쓰름~ ㅋ
나름 마실만합니다. *^^*
색깔 너무 곱죠!! *^^*
(친구에게 선물받은 제 이름이 박힌 저만의 머그컵 이랍니다. *^^*)
토요일 저녁에 한 잔,
일요일 아침에 한 잔,
일요일 저녁에 한 잔,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전에도 한 잔♡
*^^*
아직 끝도없이 남아 있긴 하지만,
진하님 어머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
반드시,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마실겁니다.
ㅋㅋㅋ *^^*
(그나저나 퇴근길에 꿀사러 가야겠어요!! ㅋ
한 잔 마실때 마다 꿀을 아빠숟갈 3숟갈씩 썼더니,
꿀통이 바닥을 보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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