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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땅 이야기♡

[일본보육원] 마루의 보육원 할로윈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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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날씨는 아주 맑음 (뽀까뽀까 ^^)
마루는,,,  620일/  20개월 20일

(요즘은 태어난 날만 입력하면 알아서 날짜 새어주는 어플이 있어서 참 편해요. ㅋㅋㅋ)

 

 

작년 이 맘때쯤엔

육아휴직 중에 알게 된 동네 아기엄마들과 마루의 첫 할로윈을 만들어줬었어요.
그 때는 완전 아기였는데~ㅋㅋㅋ

 

이 때가 아마도 8개월 무렵 ^^

 

 

 

올 해는 보육원에서 할로윈 파티를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할로윈 의상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이~ >.<

 

또 요것 때문에 몇 날 몇 일 고민을 했다지요~ㅋㅋㅋ
며칠을 락텐을 들락날락 거리며 할로윈 의상을 살펴보았는데요~

한번 입고 말건데 넘 비싸네요.

까짓것 3~4만원이면 산다지만, 일회용 물품치곤 비싸단 생각에 백엔샵 펠트지를 색깔별로 400엔어치 사다가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ㅋㅋ

옷을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옷의 단추하나 이쁘게 잘 달지 못하는 바느지 잼병입니다. ㅠㅠ)
흔히 말하는 도안이 있던것도 아니지만,ㅋㅋㅋ

마루 옷 하나 들고와서 펠트지 위에 올려서 슥슥 그린 후 싹둑싹둑~ㅋ

그리고 대충 앞면, 뒷면 바느질 했더니 뭐 그럴듯한 의상 만들어 졌습니다. ㅋㅋㅋ 

눈도 달아주고, 입도 붙여주니,,, ㅋㅋㅋ 나름 괜찮네요. ㅋ

 

이런 느낌~ㅋㅋㅋ

 

원래는 저 나비 넥타이가 눈이었는데, 마루아빠가 말하길~
[눈이 너무 무서워!! 우리 마루가 이거보고 울면 어떡해?]라는 겁니다.   헐~~~  -.-;;

그래서 다시 만든게 저 동그란 눈이구요~ㅋ

눈이 될 운명이 결국 넥타이가 되어주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어제(10/29)

보육원 할로윈 퍼레이드가 있던 날~ㅋ

평일이었기에 부모들은 자유참가였지만, 저는 쉬는 날이기에 당근 보러 다녀왔지요. ㅋㅋㅋ

나만 보러 가는 건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보육원 도착 했을 땐 이미 다른 부모들이 꽤나 미리 오셔서 비디오에 사진 찍기에 한창이더군요~ㅋ

 

 

한 반이 출발하고, 다음 반이 준비하고, 또 다른 반이 준비하고~ ㅋㅋ 

 

 

 

보육원 앞은 북새통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퍼레이드를 마치고 돌아 온 반은 단체사진도 찍더군요. ^^

 

 

마루네 반, 복숭아반은 아직 어리니까 수레에 태우는 중이었어요. ㅎㅎㅎ

                                                                                                                         열성적으로 사진과 비디오를 찍으시던 아버님~^^

 

원장선생님이 사진도 찍어주시고, 배웅까지 살뜰이~^^

 

드디어 우리 마루의 등장~ㅋㅋㅋ 어디있을까요???

빼꼼~ 고개 내밀고 엄마를 열심히 찾고 있는 마루!! ㅋㅋㅋ

 

 

 

앞자리 차지하고 출발~^^ 

 

 

 

 

중간 중간 선두의 걷는 아기들을 바꿔줬습니다. ^^
지쳐서 수레를 타고 싶어 하는 아이도 있고, 수레에서 내려 걷고 싶어 하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아기들에게 물어가며 교대 해 주시더라구요. ㅎㅎㅎ

마루에게 걷겠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구요. ㅋ

그래서 걷기에 지친 다른 친구와 교대했어요. ^^

 

 

잠깐의 포토타임도 가졌다가~

다시 출발~^^

 

 

 

마루보다 8개월 빠른 코우타로우쿤은 역시 발육도 마루보다 한참 앞서있답니다.

그러니 걷는것도 마루보다 한결 빠르고,

마루는 그런 코우타로우쿤을 못 따라가더군요. ㅋ;;;

 

요런 뒷모습~ㅎㅎㅎ 넘 귀염 귀염~ㅋㅋ

 

 잘 걷던 마루는 금새 지쳤는지 갑자기 걸음을 뚝 멈췄고,

손을 잡자고 해도 거부하고, 걸어가자 해도 싫다고 도리도리, 수레에 타자고 해도 도리도리,

결국엔 엄마더라 안아달라고 두팔을 벌리고 울기 시작~ 에효~~~

 

조금 안아주고 달래서 수레에 태웠더니 죽는다고 울기시작입니다. ㅋ

그렇다고 내가 계속 안고 갈 수는 없기에 그냥 무시했더니, 조금 진정되는 듯~

 

 

결국은 또 울고 울고~~ 또 울고~

나랑 얼굴이 마주칠때마다 울어서, 나중엔 제가 숨어버렸어요. ㅠㅠ

천사 코스프레를 한 와카나짱이 시끄럽다는듯 뒤돌아 보는 중~ㅋㅋㅋ

 

 

 

 

 

 

 

이 날, 날씨가 아주 따뜻했어요. ^^ 10월 말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ㅋ

전 코트를 입고 갔다가 더워서 내내 들고만 있었거든요. ㅋㅋㅋ

 

그래서일까요?

우리 꼬맹이들 하나 둘 졸기 시작하더니, 익숙한듯 서서도 넘어지지 않고 잘도 자더라구요~ㅋㅋㅋ

졸립기 시작한 아이들 얼굴이 하나같이 살짝 짜증스러워 보이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마루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ㅋㅋㅋ

 

요 아래 파랑이 녀석은 아주 휘청 휘청 잘도 자더군요. ㅋㅋㅋ

 

 

드디어 퍼레이드가 끝나고 보육원에 돌아왔어요. ^^

우리 마루도 졸리운지 표정이 영~ㅋㅋㅋ

 

 

 엄마 발견한 마루는 또 울기시작~ 으이구 울보~

 

 

 

 

 

 

결국은 이렇게 앉아서 자는 신공발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루의 짜증과 울음의 원인은,,, 엄마가 아닌 졸음이이었다는,,,,ㅋㅋㅋ

 

 

간단하게 마을 한바퀴 돌고 오는 정도였지만, 마을 어른들도 신나게 손도 흔들고 이뻐라 해 주시고,

아이들도 요런 날을 핑계로 할로윈 분장도 해 보고,

 

아직 어린 마루에겐 이게 뭔가 싶었겠지만,

조금 더 크면 제대로 할로윈을 즐길테니 벌써 내년이 기다려집니다. ^^

 

 

 

 

 

 

+ 마루를 데리러 갔더니 이 날 점심은 오바케(귀신) 카레라이스 였더라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