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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땅 이야기♡

[일본 보육원] 마루의 첫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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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날씨가 참 좋던 날,

우리 마루의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

(운동회는 체육관에서 하기 때문에 사실 날씨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만~ㅋㅋㅋ
그래도 운동회하는 날 화창하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ㅋ)

 

마루는 모모쿠미 ^^

이제 만 한 살~두 살 반인 모모쿠미(복숭아 반) 아이들은 달리기를 한다거나, 체조를 한다는 건 무리이기에

엄마와 함께 간단한 게임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 엄마랑 같이 율동도 하는 스케줄이었지만,

ㅋㅋㅋ

마루를 포함한 모모쿠미 반 이상이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닌 아수라장~ㅋㅋㅋㅋㅋㅋㅋ

 

신랑과 함께 번갈아가며 비디오촬영 하느라 사진은 몇 장 못찍었어요~^^;;

 

 

제가 몇 날 몇 일 끙끙 고민했던 응원카드가 아래와 같이 반 별로 쫘악 정리 되어 있더라구요~ㅎㅎㅎ

 

제일 상급반 넨쵸/ 만 5살 / 스이카쿠미(수박반)                            넨츄/ 만 4살 / 메론쿠미(메론반)

 

 

넨쇼/ 만 3살 / 부도우쿠미(포도반)                                          만 2살 / 미캉쿠미(귤반)

 

 

만 1살 / 모모쿠미(복숭아반)                                                      만 0살 / 이치고쿠미(딸기반)

 

정 중앙에 위치한 저의 노력의 결실~ㅋㅋㅋ
마루의 보육원 마크를 살려서 만든 배 모양 응원카드가 제가 만든 마루 응원카드입니다. ^^

 

 

 

 

 

운동회는 이렇게 실내에서 이뤄졌습니다. 
마루 보육원 바로 옆에 중학교가 있는데, 거기 체육관을 매 해 빌려서 한다고 하네요. ^^

 

개회식 내 내 잠시도 가만 있지 않던 마루~>.<

 

야외 운동장에서 하면 좋으련만 싶으면서도, 날씨땜에 하루 하루 마음졸이는것 보단 나은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뭐~ 실외든 실내든 운동회는 즐겁더라구요~^^ ㅎㅎㅎ

또 하나 재미난 건, 만국기가 아닌 이걸 뭐라 해야 할까요?? ㅋ

엄마들이 직접 만들어 낸 만국기(아닌 만국기ㅋ)입니다.
요건 강제성이 없기에 전 이번엔 패스 했는데, 내년엔 하나 만들어 내볼까 합니다. ㅎㅎㅎ

 

메론반 아이들이 달리기를 합니다.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면 큰 소리로 대답을 하고,,, 요이 똥~ (준비 땅~)

 

아이고 이쁜것들~^^

 

 

 

메론반 달리기가 끝나면 우리 마루가 속한 복숭아반 게임이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아주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마루~

 

이요이요~

의상도 입고, 꼬깔 모자도 쓰고,,, ㅋㅋ
준비완료입니다. ㅎㅎㅎ

 

뭣이 그리 궁금한지 여기 저기 끝도 없이 돌아다니는 마루~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는 제가 참가했기에 사진이 한 장도 없습니다. ㅠㅠ

아빠는 비디오 촬영한다고 사진을 미쳐 못찍었다네요~>.<

 

간단한 게임이었지만, 우리 마루 긴장하지 않고 연습대로 잘 해 주어서 1등 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간단한 미키마우스 율동 할 때쯤엔 다들 지쳤는지 하나 둘 울기시작~
마루도 싫다고 싫다고~ 안아줘도 내려달라 울고, 내려주면 안아달라 울고~ 어휴~ 진이 다 빠져버렸다는~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단체사진촬영이 이뤄졌고,

그 다음엔 열심히 했다며 모두에게 상을 주었어요. ㅎㅎㅎ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메달과, 과자 하나, 그리고 캔디볼

 

 

요 캔디볼은 이 날 오후 공원에서 본인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는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잡담하나를 하자면~

매일 매일 들고 다니던 저의 화장품 포치를

하필이면 전 날 퇴근할때 회사에 두고 왔다는 말입니다. ㅠㅠ

화장품이 푸짐한 여자가 아니라서 최소한의 화장품 딱 몇가지(아이쉐도 파레트, 에어쿠션, 치크, 립 틴트, 비비, 마스카라, 마스카라 뷰러)만 가지고 있는 저인데

세상에나 운동회 하루 전 날, 딱 요걸 회사에 두고 온거에요. ㅠㅠㅠㅠㅠㅠ

집에는 대체 화장품도 없고,

운동회 아침에 화장품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당황해서 30분을 고민했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아들의 첫 운동회를 안 갈 수도 없고,,,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집에 굴러다니던 썬크림이라도 바르고(그나마 쪼금 뿌옇게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거무틱틱~ㅠㅠ)

모자를 눌러쓰고 갔더랬지요.

 

아니나 다를까 다른 엄마들 아주 얼굴이 화장으로 기아이 팍~ 팍~ ㅠㅠ

 

힝~ 울고 싶었답니다. ㅠㅠ

 

제가 회사는 맨얼굴로 가도 심하게 부끄럽지 않은데~ㅋㅋㅋㅋㅋ 무슨 자신감??ㅋ 손님들에겐 테러수준이지만~~~ㅋㅋㅋ
엄마들 모임에는 맨얼굴로 가는게 심하게 부끄러워요. >.<

한국 엄마들도 그런가요? 여기 일본엄마들 민낯을 본 적이 없어서~ㅋ; 

 

 

 

그래서 마루랑 찍은 사진은 요렇게~ㅋㅋㅋ
뭐~ 사실 화장을 하나 안하나 그게 그거라, 얼굴 그 자체가 무기인것을~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이 날 10월 답지 않게 무지 더웠어요.

0살, 1살 반은 보호자경기가 끝난 후 자유해산이기에

마루아빠의 보호자경기까지 구경 후, 11시쯤 체육관을 나왔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들러 1인 1컵 아이스를 먹었습니다. ㅋㅋㅋ

마루도 이제 1인에 포함이라는요~ㅋㅋㅋㅋㅋㅋㅋ

 

마루 머리카락은 지금껏 제가 잘랐는데,

이번에 자른게 젤 이쁘게 잘린것 같아요. ㅎㅎㅎ

동글 동글 호박처럼? 아니 도토리처럼? 아니 꿀밤인가?? 여튼 아주 보기 좋게 자라서 요즘 대 만족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실컷 놀고,

아이스도 하나 드시고,

 

 

그리곤 이렇게 떡실신~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