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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이야기♡

[일본회사] 단풍이 한창인 닛코로 사원여행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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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을 향하는 요즘

특히 단풍으로 유명한 닛코로 사원여행을 다녀왔어요. ^^

 

마루가 있어 사원여행을 가느냐 마느냐 잠시 고민하던 지난 달,

마루아빠가 아주 선심쓰듯~

[사원여행 다녀 와도 돼, 내가 마루 보육원 보내고 돌볼께~~~]

ㅋㅋㅋ  아, 네 네~~~ 감사합니다. ㅋ

 

사원여행이 다가올수록 나는 막 신나고ㅋㅋㅋ, 마루아빠는 근심걱정~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마루아빠는 월차를 하루 뺏다는~ㅋㅋㅋㅋㅋㅋ

 

사원여행 전날 밤, 저는 어쩔 수 없는 주부였습니다. ㅠ

마루와 마루아빠가 이틀간 먹을 음식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제 여행가방 꾸리는대는 10분도 안걸렸는데,

이놈의 음식, 그리고

사원여행 당일 아침엔 빨래도 돌리고, 청소기도 돌리고 하느라 너무 바빴어요. ㅠ

결국은 집합시간 간당간당 도착했어요. ㅋ;;; (그래도 늦진 않았어요. ㅋㅋㅋ)

 

마루도 없이, 신랑도 없이 혼자의 몸으로 여행버스에 오르니 이 허전하고 설레는 기분~ㅋㅋㅋ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참 묘하면서도 즐거웠어요. ^^ ㅋㅋㅋㅋㅋㅋ

 

 

사원여행 둘째 날 들린 토우쇼우구우(東照宮)의 단풍을 먼저 맛보기로~ ㅎㅎㅎㅎㅎ

 

둘째 날 비가 와서 참 안타까웠지만, 

그덕에 물안개가 자욱한 분위기 있는 토우쇼우구우의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었기에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

 

역시 세계유산은 틀리더군요~ 이렇게 비오는 평일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드글드글~ㅋ

 

아름다운 단풍^^  멋진 단풍과 신선한 공기 덕에, 눈과 맘이 깨끗이 정화된듯 한 기분입니다.

 

 

아래는 하룻밤을 묵은 기누가와온천지의 단풍이에요.

 

 

기누가와온천지의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었던 시간~^^

 

 

 

 

 

 

 

사원여행 첫 날~

분명 비가 온다고 했는데, 의외로 아주 맑고 청명한 날씨였어요.

한 낮 햇살아래에선 외투가 덥게 느껴질만큼 햇볕은 따사로웠어요.

 

첫 날엔 닛코 에도무라에서 점심도 먹고, 이것 저것 구경도 했어요. ^^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기에 별도로 카메라를 챙기지 않았었는데,

세상에나 핸드폰 밧떼리가 간당간당 하더니 에도무라 도착후엔 전원이 꺼져버리는 불상사가,,,ㅠㅠ

그래서 저의 사진도 에도무라 사진도 건진게 몇개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출발 직전 나눠 준 과자 주머닠ㅋㅋ 이 주머니 덕에 버스 안에서 입이 심심하지 않게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ㅋ  

말을 너무나도 잘하시던 가이드 아주머니^^  개구장이 남직원의 장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너무나도 말씀을 잘 하셨답니다.^^

 

버스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고속도록 휴게소 군것질이지요~ㅋㅋㅋ

 

이 추운 날씨에 아이스를 사 먹었어요. ㅋㅋ 오돌 오돌 떨면서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ㅋ

 

단풍이 너무 이뻐서 버스안에서도 찰칵 찰칵~

 

 

에도무라에 도착했습니다. ^^

 

가이드 언니를 따라~

우린 점심을 먼적 먹었어요. ㅋㅋㅋ

뜬금없이 바베큐를,,,ㅋㅋㅋ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ㅋ

 

관광객을 위한 여러 이벤트가 이곳 저곳에서 이뤄지고 있었어요. ^^

 

 

 

참으로 일본스런,,,ㅋㅋㅋ

 

에도무라의 캐릭터 냥마게(ニャンマゲ)

고양이라는데,,, 제 눈엔 왜 강아지로 보이죠?? ㅋㅋㅋㅋㅋ

흰색 잉어가 넘 신기하면서도, 왠지 행운을 싣어다 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담아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제 핸드폰은 잠시 안녕~ㅠㅠ 전원이 꺼졌답니다. ㅠㅠ

 

 

오후 4시무렵 기누가와온천지의 유명한 아사야호텔 도착!!!

 

 

호텔방은 어느 료칸 못지않게 멋진 다다미방이었는데,,, 다들 피곤함에 그냥 픽픽 쓰러지느라 방사진은 패쓰~ㅎ;;

 

콘부(다시마)챠가 신기해서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다들 오이시이(맛있다), 아타타마루(몸이 따뜻해져), 야사시이(연한맛이 좋다)를 연발했지만~

저는 두모금부터는 역해서 못마시겠더군요~ㅠㅠ

한방엔 4명씩 배정을 받았고, 저는 같은 사무실 동료 한명과 아키하바라점 여사원, 키치죠우지점 여사원이랑 한 방이 되었어요. ^^

다들 차 한잔으로 얼린 몸을 녹인 후,

저녁식사까진 시간이 넘 많이 남은 관계로~ 다들 노천탕으로 향했습니다. ㅋ

하다카츠키아이(알몸친분쌓기?)라며 서로 하하호호깔깔깔 거리며 꺼리김없이 노천탕으로 쏙~ㅋㅋㅋ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온천에선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위의 사진은 호텔홈피에서 살짝 퍼왔습니다. ㅋㅋㅋ
아주 멋드러진 노천탕이었어요. ^^

 

노천탕에서 따끈따근 몸을 데웠더니,,, 이젠 배가 고프네요. ㅋㅋㅋ

곧 시작되는 연회장으로 일찌감치 가서 기다리던 우리들~ㅋㅋㅋㅋㅋㅋㅋ

연회장은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ㅋ

 

한쪽 구석에 자리잡고 사진찍기 시작~ㅋㅋㅋ

 

저~~~기 멀리 사장님도 보이고, 전무님도 보이고,,,ㅋㅋㅋ

나는 저분들과 멀리 멀리~ㅋ;;;

 

음식이 차례차례 나오고, 저의 입과 눈과 배는 즐거움의 비명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어요. 맛있어요~

다~ 맛있어요. ^^

그냥 다 맛있엉~ㅠㅠ

특히 이 밥이 젤 맛있었어요~^^

 

배불리 밥도 먹고, 2차 노래방도 다녀오고(요건 강제라서 전 사실 재미없었지만~ㅋ)

이제야 자유시간이 주어졌어요. (밤 10시가 다 되어버렸다는 안타까운 사실~)

전 이때부터 밤 12시까지 온천에서 죽을 쳤습니다. ㅋㅋㅋ 온천 죽순이

옥상 노천탕 들락 날락, 지하 대욕탕 들락 날락, 발 마사지 하고 다시 온천 들어갔다가 아주 온천의 한을 풀고 왔습니다. ㅋ

 

그리고 다음 날,,, 오전 5시 반, 졸린 눈을 비비며 억지로 일어나 또 노천탕, 대욕탕을 번갈아가며 온천을 1시간 반 즐기고 왔어요.

다들 저에게 엄지를 치켜들며 스고이(대.다.나.다)를 연발했지요. ㅋㅋㅋ

어쩜 그간 쌓아 온 아줌마 근성을 여기서 어김없이 발휘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방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이 얼마나 이쁘던지,,,ㅋ 기념샷 찍었습니다.

 

실제로는 더 이쁜데,,, 사진이 발사진이라,,,ㅠㅠ 핸폰 사진의 한계입니다.

 

 

 

몸을 따끈따끈 데워둔 덕분에 아침식욕도 아주 좋아져서 아침 바이킹을 세번이나 가져다먹고~ㅋㅋㅋ
비오는 추운 날씨임에도 추운줄도 모르고 배타고 씬나하던 은땅. ㅋㅋ

 

둘째날 첫 스케줄은 배를 타고, 기누가와를 따라 단풍구경하기 였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다들 비옷입고, 배에도 비닐을 치는 바람에 멋진 절경을 맘껏 자유롭게 구경하긴 좀 힘들었어요.

 

저희가 탄 배입니다. ^^ 저 배에 제가 타고 있었죠~ 저 비닐만 없었어도~>.<

 

배 안은 이렇답니다. 비닐지붕덕에 아무것도 안보임!!! ㅠㅠ

 

가장 기대했던 스케줄이었는데,,, 가장 최악이 되어버렸어요. ㅠ

 

그 다음으로 간 곳이 세계문화유산인 동조궁:토우쇼우구우 입니다.

사실 여긴 어학교 다니던 시절 한번 왔었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너무예쁜 풍경에 넋을 놓고 구경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초등학생들의 수학여행객들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역시 유명한 관광지 답더군요~ㅎㅎㅎ

 

 

 

 

 

  

 예쁜 단풍을 배경으로 어떻게든 사진 한번 찍어보려고 혼자 쇼를 좀 했어요. ㅋㅋㅋ

하지만 얼큰이라 배경이보다 얼굴만 꽉 들어찬 사진~>.< 한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셀카봉이 막 간절해지던 순간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세계문화유산이라고 다들 이 금박쌓인 절을 배경으로 사진찍길래,,,
왠지 나도 꼭 찍어야만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게 셀카도 당당히 찍은 나란 아줌~ㅋㅋㅋ

비가 와서 머리털이 개털이네요~ㅠㅠ ㅋㅋㅋ

 

토우쇼우구우를 다 둘러보는데 꽤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덕에 점심은 우후 1시가 다 되어 먹게 되었는데요~

점심먹은 장소가 [KANAYA HOTEL]다이닝 홀이었어요. ^^

아주 멋들어진 단풍이 내다 보이는 창이 있는 멋진 홀이었지만, 사진찍을 용기가 없어서,,,ㅋ;;;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된 일본 최초(? 아마도)의 호텔 머시기라고 막 설명했는데,,,

제가 정확히 들은게 맞나 모르겠네요. ㅋ

전통을 엄청 자랑하던데,,, 저는 뭔소린지 잘 모르는 유명인사 얘기도 막 꺼내시고,,,

 

 

카나야 호텔의 화장실 전신거울이 조명을 아주 예쁘게 받길래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점심은 이렇게 양식으로 나왔는데요~

 

생선을 나이프랑 포크로 먹으려니 참말로~ 짜증이 나더군요~ㅋㅋㅋ
정말 맘 같아선 여기 젖가락 좀 주세요!!! 하고 싶었다는요~>.<

딴건 모르겠지만,,, 여기 홍차는 너무 맛있어서 조금 감동했어요. ㅋㅋㅋ

홍차가 맛나서 다 용서하기로~

 

여기서 점심먹고, 단체사진 찍고, 여기 호텔에서 가까운 곳의 오미야게 가게에 단체로 들러서 마지막 오미야게를 사고,

오늘의 일정 끝!!! ㅋ

 

이 길로 우린 모두 버스안에서 만성피로를 껴안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지요~ㅋㅋㅋㅋㅋㅋ

중간 중간 들리는 고속도록 휴게소에서 한번씩 기지개를 펴며~

장장 3시간을 달려 도쿄 신주쿠로 돌아왔습니다.

 

휴~

여기서 부터 또 전차 30분~

겨우 겨우 집에 도착하니,,, 내 집만큼 좋은건 없네요. ^^

나를 반겨주는 이쁜 마루랑, 사랑스런 신랑!!!

 

쫑알쫑알 이야기 보따리 풀어놓고, 다 같이 둘러앉아 오미야게도 까먹고,,,ㅋㅋㅋ

 

내년 사원여행은 날씨가 좀 좋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끝으로~

저의 사원여행 이야기는 끄~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