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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이야기♡

연하장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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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그러고보니 연하장의 계절이었습니다.

다른 업무로 바쁘게 지내다

점장님의 연하장이 몇장 필요하냐시는 물음에

어머나!!!!

벌써 연하장의 계절이었던겁니다. ^^;;

 

저희 회사의 이번년도 연하장이 나왔는데요~

디자인 어떤가요? 이쁘나요? ㅋ;;;

매년 드는 생각이지만,

울 회사 기획부는 보너스를 줄여야해,,,

어쩜 한결같이 매년 이리도 진부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부동산 회사라고 저 집모양,,,ㅋㅋㅋ

센스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ㅋ 저는 모르겠습니다. ㅋ;;

 

그나저나 여러분은 저 동물 뭐로 보이시나요?

 

저는 처음 연하장을 건네 받던 순간

어랏!!!

[점장님,,, 2016년은 원숭이해인데 왠 코끼리랍니까??]라고 했더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이 한마디에 점장님 10초간 대답이 없으시다가

천상(은땅)은 역시 보는 눈이 남다르시다고 ㅋ

직원들도 다 웃겨 뒤집어 졌더랬죠!!!

근데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아리까리~~~

내 눈엔 아무리봐도 코끼리인데 ㅋㅋㅋ

되려 이게 원숭이라는게 信じられない믿을수가 없었지만

뭐,,,

자꾸 원숭이다 원숭이다 최면을 걸다보니

이젠 원숭이로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좀 더 솔직해지자면 전 아직도,,,ㅋ 그나마 고릴라 정도로 보이네요.ㅋㅋㅋ)

 

 

 

혹시 저처럼 코끼리로 보는 손님이 꼭 계실거란 생각에

더욱 원숭이 다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쩜을 찍어 눈을 그려 줬어요. ㅋ

그나마 좀 원숭이 다워진듯한건 그냥 기분탓이겠지요? ㅋㅋㅋ

 

 

 

회사에서 쓰는 연하장은

일반적으로 거래처에 보내는 연하장을 쓰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저는 ㅋ

거래처 영업을 다니는 사람이 아니기에ㅋㅋ

친하게 지내는 거래처가 손가락에 꼽힐 정도라 뭐 몇장 쓸게 없지요.

그래서 매년 손님에게 연하장을 쓰고 있어요.

 

손님 한분 한분 주소, 이름을 쓰다보면

집 찾기 하면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도 나고

참 아련아련 많은 생각들이 나요. ^^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저는 한장 한장, 한분 한분께 손으로 쓰는 연하장이 좋아요.

인쇄로 뽑아내는 다른 동료들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지만

손님 이름을 또박또박 힘주어 정성껏 쓰면 쾌감까지 느껴진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변태 아니어요. ㅋ)

 

 

몇 장 안되어 보이지만

일단 이게 40장이구요~

퇴실 여부 확인 해가며 앞으로 20~30장은 더 써야 할 듯 해요.

^^

 

이렇게 소중하게 쓰는 연하장

아주 즐겁고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