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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땅 이야기♡

[일본 보육원] 일본 어린이 집의 마츠리 준비 : 다시히키 (山車引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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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린이집의 여름 마츠리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7월 칠석 (타나바타:七夕) 준비도 착착
마루도 루루도 각각 탄자쿠(短冊:소원을 적는 종이)에 소원을 적어 제출했어요. 

일본 마츠리를 구경 해 보신 분들은 한 번쯤 본 적 있는 다시(山車)

(구글 이미지)

이런 걸 다시라고 하는데요~

'가마' 같은거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ㅎㅎㅎ;;


어린이집에서 이런 것까지 흉내를 내느라 ㅋㅋㅋ
6월 보육 때부터 틈틈이 애들이 직접 만들고

(수박반(마루는 수박반) 아이들이 직접 만든 수박 지붕모양의 다시:山車)


마츠리 일주일 전에
직접 만든 다시를 또 직접 끌어도 보는 다시히키(山車引き)를 해요. 

(원래는 마츠리 앞두고 3일전쯤에 하는 행사인데,
작년에 열사병으로 쓰러진 원아가 있어서

이번 연도는 일주일 더 빨리 당겨서 일정을 잡았음에도 

이 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햇볕 쨍쨍 이어서,

급히 실내 다시히키로 일정이 변경되었어요. ㅠㅠ 굉장히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9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 
왓쇼이!! 왓쇼이!!!!! 

우렁차게 다시히키를 해내던 아이들~

밖에서 했더라면 동네 어른들도 참 좋아하며 함께 호응해주고 그랬을 텐데

실내 다시히키라니,,,ㅠㅠ 넘나 아쉬운 것~


다시히키는 어린이집에서 연장자인 넨쵸(年長), 넨츄(年中) 수박반, 메론반만 하는 특별한 행사에요.
마루는 작년 이맘때 한국에 머물고 있어

넨츄 다시히키에는 참여하지 못했기에 많이 아쉬웠던,

그래서 이번 연도 다시히키는 참 많이 기대하고 기다렸었거든요.

자꾸만 아쉬운 맘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네요. ㅎㅎㅎ



어른들의 아쉬움이야 어찌 되었든
아이들은 신나게 왓쇼이 왓쇼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듯해요. ^^


다시를 어깨에 메고,
1층의 복숭아 반(1살), 딸기 반(0살)을 왓쇼이 하면서 돌고 나서

(복숭아 반을 돌아 나올 때, 마루는 루루에게 손을 흔드느라 정신이 없었어요ㅋㅋ 둘이 형제라고 ㅋ)
2층으로 올라와서 중앙 홀에서 우렁차게 왓쇼이!! 왓쇼이!!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다시히키는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의 뭔가를 해냈다는 뿌듯함이 묻은 웃는 얼굴들이 너무나 예뻐서
저는 그저 광대승천 엄마 미소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