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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도쿄는 한여름 날씨였어요.
햇볕은 엄청 뜨겁게 내리쬐고, 습도는 하늘을 찌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 그런 날씨 ㅠㅠ
2주에 한번 찾아오는 저의 독박 육아
자전거만 타면 꿀잠 자는 루루♡ 이 날씨에 오빠 따라다니느라 니가 고생이구나 ㅎ
아침부터 땡볕 축구 교실을 다녀오며
아이들도 저도 땀을 한 바가지 흘렸어요.
이런 날은 어디 가는 것보다
집 마당 풀장 개장이 최고 ^^
발 한짝 들어올리기 힘든 만 1살 반 루루 ♡.♡ 오빠 물총을 호시탐탐 노리더니 드디어 겟!!! ^^
애들은 시원한 카루피스 한잔
엄마는 시원한 아이스 라테 라지 사이즈로 한잔
더 놀겠다고 떼쓰는 아이들을 아이스크림으로 유인해서
1시간 만에 물에서 건져냈습니다.
그리고,
12시 반, 소아과 예약이 되어있어
점심을 먹기엔 애매한 시간
빵으로 간단히 때우고,
자전거에 또 둘을 태워 열심히 달려 병원 도착
예약시간보다 20분이나 일찍 왔는데,
왜 우린 1시 반에 진료를 받은 건지,,,
병원 한 번씩 가면 폭삭 늙어 돌아오는 에미 ㅠㅠ
약국에서 약 받아 집에 돌아오니 오후 2시 20분
아직 하루의 반이 더 남았는데
이미 영혼까지 탈탈 털린 저는
제대로 된 점심을 차려 줄 여력이 없어서
마루에게 짜파게티로 인심 쓰는 척하며 실은 게으름을 피웠어요.
루루는 이미 집으로 오는 자전거에서 떡실신 ㅋ
하나라도 낮잠을 자주니 이렇게도 평화로울 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엉덩이 붙여 쉴 새도 없이
빨래 걷어 정리하고, 장 봐다가 저녁 준비하고,,,
이렇게
저의 평범한 독박 육아 주말 나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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