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화창한 가을 날
동경 한국학교 토요학교에서 운동회를 했어요.
오랜만의 국민체조 구령 소리가 懐かしい~^^
처음 입학할 때,
1년간 스케줄표를 받아들고
운동회를 한다는 걸 알곤 좀 의아했었죠.
읭??
운동회 연습을 하는 건가??
등등
그러면서 이미 한국학교 경험이 있으신 분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연습 없이도 다 잘 하게 되어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운동회가 열리는 11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업에 운동회 순서 알림을 받아보고
'아, 가능하겠구나' 싶은 ㅋㅋㅋ
전체적으로 달리기가 많았어요.
학년별로 달리기 한 번씩 다 하고,
저학년 릴레이
고학년 릴레이
저학년 큰 공 굴리기
유치부 공 던지기
고학년 줄다리기
학부모(엄마) 큰 공 굴리기
학부모(아빠) 줄다리기
요렇게만 해도 3시간이 후딱 지나가더라고요^^
처음 시작은 사물놀이♪
오랜만에 들어보는 사물놀이는 어깨가 들썩들썩 흥이 절로 나더라구요~
그리고 연이은 학년별 달리기
그냥 무조건 달리기는 게 아닌
중간에서 훌루후프를 한 번 통과해야하는 경기에요.
그래서 누가 1등을 할지 예측할 수 없었던 아주 스릴넘치던 달리기~
유치부의 공던지기~
딱 하나 차이로 지고 말았던 공던지기
엄마들의 큰 공 굴리기
다른 어머님들이 어찌나 발이 빠르던지 ㅋ
저는 공에 손 한번 못 대어 보고 끝이 났답니다^^;; ㅋㅋㅋ
어찌 되었든 결과는 승리!!
운동회의 꽃 릴레이~
익숙지 않은 바통터치에ᅲᅲ
우왕좌왕하느라 마루는 한참을 뒤쳐서 뛰게 되었어요.
하지만 릴레이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ㅎ
우리 마루는 한참을 뒤처져 뛰었지만
승리는 우리의 것!!!
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라고 ㅋ 아들 팀이 이겼다고 덩실덩실 같이 만세 부르던 주책바가지 마루 엄마
오빠가 열심 열심 운동회를 하는 동안
루루는 그저 감자튀김을 맘껏 먹을 수 있던 이 날을 즐겼답니다. ^^
가만히만 앉아 있어주면 얼마나 좋겠나마는
그럼 또 우리 진상 루루가 아닌 게지요 ㅋㅋㅋ
햇살이 너무 따스했던 이 날
수업 없이 운동장에서 달리기하는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고,
운동장에서 귤 까먹으며 관람했던 우리들도 신이 났던,
생각보다 아주 즐거웠던
한국학교 토요학교 운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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