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맞벌이 가정의 사교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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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아무것도 없어요.
ㅎㅎㅎ
갑자기 이 이야기가 왜 하고 싶어졌냐면
4월이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 녀석을
이렇게 아무것도 안 시키고 보내도 되나 하는 걱정에
우리만큼 안 시키는 집이 있을까?
혹시 있다면 서로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맘에ㅎㅎㅎ
굳이 정규직이라고 적은 이유는
9시 출근, 6시 퇴근을 말하고 싶어 서랍니다.
저는 이해심이 바다같이 넓은 회사를 다녀서 ㅠㅠ
1시간 단축근무 중입니다만(5시 퇴근)
출퇴근 시간이 40분가량이므로
집 가깝고 6시 퇴근이신 분들과 별반 다를 게 없지요.
(여기서 출퇴근 시간이 나오는 이유는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학원 라이딩을 부모가 다 해야 해요.
한국같이 픽업 다 해주는 학원차는 아주아주 드물어요.
아이가 저학년일수록 맞벌이 부부는 사교육을 거의 못 시켜요. 시간이 없어서,,,ㅠ)
마루는 2013년 2월생.
2012년생들과 함께 초등학교 입학을 합니다.
(세상 억울ㅠ 한국이면 한해 더 있다가 갈 학교인데,,,)
처음 보육원에 보내보니
또래보다 말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고, 몸도 작고,
애가 이리저리 치이는 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ㅠㅠ
그때의 기분을 너무 잘 알아서
만 6살에 초등학교 보내는 것도 사실 엄청 걱정이 걱정이 ㅠㅠ
그래서 처음 시작한 사교육 중 하나가
글자라도 익혀 보내자 싶어
만4살부터 집에서 아이챌린지를 하고 있어요.
근데
마루는 엄마 닮아서 공부를 무지 싫어해요. ㅎㅎㅎ;
몇 장 되지도 않는 워크를 싫어한다는 요 ㅠㅠ
다른 아이는 재밌다고 그 자리서 다 해버린다던데
우리 마루는 몇 날 며칠 어르고 달래서 겨우,,ㅠ
해보신 분들은 알시겠지만
아이챌린지 워크는 정말 별거 없죠.
저희 집은 이 별거 없는 아이챌린지를
아이도 부모도 힘겹게 하고 있는 중이에요. ^^;;
아이는 놀지 못하고 학습지 하는 게 싫어서,
부모는 시간이 부족해서 ㅠㅠ
그리고
그나마 큰돈 들여 시키는 단 하나의 사교육은
수영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오전 1시간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만 1시간 그것도 20명 가까이 되는 애들과 배우다 보니
수영이 느는 건지 마는 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그래도 마루가 좋아하기에
일주일에 한번 물놀이 시켜주는 심정으로
엄마 아빠는 일요일 늦잠도 포기하고 보내고 있답니다.
마지막 사교육은
토요 한국학교.
보육원 행사와 아이의 건강 상태 때문에 3번 결석했지만
웬만하면 결석없이 꾸준히 보내려 엄청 노력 중이에요.
한국인 엄마로서 한글을 가르쳐야 하는데
이 역시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핑계 ㅠ
토요 한국학교라도 다녀야 마음이 편하다 보니
엄마 마음 편하고자 토요일을 통째로 반납하며 열심히 다니는 중이랍니다.
이상이 예비 초딩 마루의 사교육 전부입니다.
진짜 별거 없죠? ㅋ
아이가 학습의욕이 남다르게 불타오른다면
더 시켜주지 못함에 미안할 텐데
다행히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 보니 ㅋㅋㅋ
마루는 지금 하는 아이챌린지만으로도 벅차해요.
학습지 밀리는 게 싫어서 부지런히 시키고 있는데
학습지 하느라 노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너무도 억울한 마루랍니다. ㅠㅠ
그래서 당분간 뭘 더 할 생각은 없어요.
일단은 초등학교 1년은 좀 지켜보기로,,,
우리 집 꾸러기 마루 사진 몇 장
얼마 전 친구 아들과 함께 다녀온 키치죠우지 동물원
벗꽃이 만발중인 키치죠우지
하나미를 하려고 만난 건 아니었지만
얼떨결에 하나미
헤이세이 마지막 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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